제목 | 사랑의 증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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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5-22 | 조회수1,85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사랑의 증표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 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 쁨을 같아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 9-11}
계명은 곧 말씀입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말씀을 실천하므로써 삶 안에서 말씀이 그대 로 이루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어떤 말씀이 내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가? 언젠가 이 묵상 방을 통해 말씀드린적이 있지만, 성서 안에 나를 두고 하신 예언이 있습니다. 성서를 읽다 보면 마음 안에 레마로 와 닿는 구절이 있습니다. 그 레마로 와 닿는 구절을 놓치지 말고 마음 속에 간직하고서 다시 창세기부터 묵시록까지 쭉 읽어가다보면 레마로 와 닿은 구절 하고 맥락이 이어지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形}이 형성됩니다. 바로 우리 예수님의 삶입 니다. 또 다른 예{例}는 기도중에 어떤 영감을 받습니다. 역시 그 영감을 흘려 버리지 말고 마음 속에 간직한 채 성서속으로 들어가 성서를 읽습니다. 그러면 영감을 받은 부분과 똑같 이 일치하는 성서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어머니이십니다. 그런데 유의하셔야 할 점은 광야에서 감히 말씀 자체이신 예수님께 사탄이 말씀을 가지고 유혹했습니다{마태 4:6}. 왜 레마나 영감을 받으면 다시 성서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가? 그 레마나 영감이 누구로부터 왔는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그 레마나 영감이 성령께로부터 오셨다면 분명 같은 내용이 두 세 번은 성서 속에서 번복이됩니다. 예{例}를 들어 십자가에서 돌아가셔야할 예수님의 소명을 두고 성서는 4번까지 번복되었습니다{이사42:1-9, 49:1-6, 50:4-9, 52:13-15, 53: 1-12}. 천사로부터 영감을 받으셨던 우리 어머니의 경우도 받으신 영감이 성서와 일치했습 니다{이사7:14} . 성서는 두 세 사람의 증언은 참된 증언이라고 했습니다{신명 19:15}. 성 서는 우리가 받은 레마와 영감을 이렇게 두 번 세 번 확인시켜 가면서 예수님처럼, 우리 어 머니처럼, 어떤 소명의 형{形}을 일깨워주십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 소명의 길은 가시밭길입니다. 죽음도 불사할 수 있는 결단이 있어야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의 예수님도 어머니께서도 그 결단으로 그 길을 가셨습니다. 그 러나 결단을 내리고나면 능히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가 결단을 내리는 그 순간부터 아 버지의 사랑의 힘이 받쳐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힘이 받쳐주고 있다는 증표는 아 버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바위처럼 마음 안에 버티고 있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 로 우리의 예수님도 어머니도 죽음에서 건져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 만 알콜에, 골초에, 어찌보면 정신질환까지 갈뻔할 제가 이렇게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고있 는 이 자체도 아버지의 사랑의 증표입니다. 우리 안에 내재해계시는 그 사랑을 보고 기뻐하 면서 이 화창한 5월에 카나리아처럼 아버지께 대한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물가로 이끌어 쉬게 하시니 지쳤던 이 몸에 생기가 넘치옵니다. 그 이름 목자이시니 인도하시는 길, 언제나 곧은 길이요.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원수들 보라는듯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부어 내 머리에 발라주시니, 내 잔이 넘치옵니다. 한 평생 복에 겨워 사는 이몸, 영원히 주님 집에 거하리이다.{시편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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