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마음의 저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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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06-10 | 조회수1,51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도 딱딱한 교리적인 말씀보다는 아이들처럼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과자같은 이야기나 꽁트를 읽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그런 이야기 이 곳에서 쉽게 읽을 수 없다는 것도 희소성에 의한 가치가 더하여지는 것 같습니다.
축구시합도 원래 잘 안보는데 여기저기서 시끌벅적하기에 시청을 하고 보니 지는 시합이어서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어떤 아주머니는 자신이 보고 있으면 재수가 없어 질 것 같아서 시합을 일부러 안보신다고 하시구요, 다른 한분은 벌써 한골을 먹어서 혈압이 올라서 더이상은 볼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런 말씀을 듣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제가 후반전이라도 시청을 하고 보니 지고 있는 시합을 지켜보아야 했지만 저는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구나’
이기는 시합이었다면 우리의 환호성 소리는 그칠 줄 몰랐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지는 시합을 지켜보면서 대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미결의 문제들을 떠안아야 하겠지만 무조건 이기기만 하는 시합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답답함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은 때로는 억울한 누명까지도 내 탓으로 돌리며 성찰하는 봉사와 희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부딪치고 서로 화해하고 인정을 베풀게 되면 이웃이 되고 공동체가 되어 예수님을 체험하며 살아갈 수 있겠지요.
그리스도 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내 삶과 내 형제와 내 이웃들에게서 예수님을 체험하며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내 마음의 저울은 예수 그리스도’
그러므로 내 마음에 놓인 저울은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은 내 형제요, 내 이웃입니다.
+찬미 예수님,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주님의 사랑안에서 행복 찾으시는 은혜로운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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