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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1)- 사랑에서 가장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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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7-04 조회수1,750 추천수6 반대(0) 신고

 


 

 

 성서속의 사랑 (구약 1) - 사랑에서 가장 필요한 것


   창세기 Genesis 22:2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분부하셨다. "사랑하는 네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거기에서 내가 일러 주는 산에 올라가 그를 번제물로 나에게 바쳐라."  (공동번역본)
   
   "Take your son, your only son--yes, Isaac, whom you love so much--and go to the land of Moriah. Sacrifice him there as a burnt offering on one of the mountains, which I will point out to you."  (NLT; New Living Tran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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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사랑’구절이 정말로 기가 막히는 군요!

    이사악이 누군가요? 하느님이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면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라에게 내려주신(그녀 나이 90살, 아브라함은 100살) 뭇민족의 왕손이 되리라던 아들, 그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 아닌가요? 지금으로 치면, 늦둥이 중에 늦둥이, 귀둥이 중에 귀둥이, 눈에 넣어도 조금도 아프지 않을 그런 사랑둥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그 아들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하십니다. 벌써 다 자라, 저리 씩씩늠름 멋진 아이가 다 되었는데, 그저 쳐다보기만 해도 가슴설레지는 그런 멋진 녀석이 다 되었는데,  이제 그 아이의 목숨을 내놓으라고 하십니다.  내 목숨과 바꾸어도 좋을 만큼 사랑하고 있는 그 외아들의 생명을 달라고 하십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여러분의 그 귀한 사랑을 내놓을 수 있으실까요?  
     저요?... 저 역시 무어라 단번에 대답하기는 어렵네요. 아마도...처음에는 무척이나 당황되고, 무섭고, 슬프고, 화나고..., 그러다가 울며불며 하느님께 매달리기도 하고, 원망도 많이 하겠지요. 하지만 저 역시 결국에는 내놓을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어찌하랴...어쩌면 이렇게 체념할지도 모르지요.

     그런데 우리의 아브라함을 한번 보세요. 한 마디 불평도 없이 그저 묵묵히 하느님께 복종합니다.  이것은 결코 그가 아들을 덜 사랑해서가 아닙니다. 아마도 아브라함은 아들 만큼이나 하느님을 사랑했고, 무엇보다 하느님을 깊이 깊이 믿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런 그의 이런 믿음과 신뢰에 감동하신 하느님은 이사악을 살려주고 더 큰 복을 빌어주셨지요.
그러니 우리가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 혹은 사랑하는 가운데 늘 함께 지녀야 하는 품성은 바로 이러한 ’믿음’,’신뢰’가 아닐까요?

    믿음이 없는 사랑은 힘이 작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충만하지 않는 사람이, 주변 사람들을 충만히 사랑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오늘, 내가 만나지는 사람들을 사랑합시다. 하지만 그 이전에 먼저, 그들을 믿어줄 결심부터 합시다. 또 그 이전에 먼저, 하느님부터 사랑합시다. 하느님부터 먼저 굳게 믿읍시다. 그래서 그 믿음을 우리 사랑의 중심에 횃불처럼 놓아둡시다. 우리의 사랑이 언제까지나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요.


    사랑의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저희를 당신 목숨보다 더 사랑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저희도 주님을 닮아, 그와 같은 사랑을 하게 해 주십시오.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 글을 그림과 함께 묵상하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http://sarang2u.co.kr/bible_old1.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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