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과일 가게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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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07-10 | 조회수1,826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어느 과일가게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자주 오시는 손님은 아니지만 모처럼 참외를 사러 오신 분이 계셨는데 낭패를 보셨다고 합니다. 과일이 모두 싱싱하고 알이 꽉찬 것들만을 골라 놓았건만 모처럼 오신 손님이 애써 고른 참외가 상한 것이라며 물리려 오신 것입니다.
왜 하필 딱 하나 있는 상한 것을 골라 갔느냐며 주인 아주머니도 한 말씀 하시더군요.
우리의 하느님에 대한 사랑도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평소에 성당 한번 가보지 않다가 모처럼 나간 성당에서 허물만을 보고 마음이 상하여 되돌아 오는 것같이 말입니다.
발바닥 신자라는 소리를 들어도 좋으니 성당에 나가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하혈하던 여자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치유되었 듯이 우리에게도 특별한 은총이 내릴 날이 오지 않을까요.
좋은 날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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