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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42)-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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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14 조회수1,288 추천수4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신약의 사랑 21- 아니다...!


   루가복음 Luke 6:27

 

    "그러나 이제 내 말을 듣는 사람들아, 잘 들어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고

 

    "But if you are willing to listen, I say, love your enemies. Do good to those who hate you.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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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가수 김민기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가 부른 노래가 반사회적이다 하여 감옥에 끌려갔을 때였답니다. 잠도 안 재우고 온갖 고문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담당형사가 그렇게 원수같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여느 때처럼 심한 고문 중에 문득 형사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그 순간, ’이 사람은 왜 이러고 사는 걸까? 만약 내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나쁜 악역을 맡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하는, 원수같은 상대방에 대해 오히려 측은 지심이 생겨나더랍니다. 그러자 마음 속에 있던 원망도 증오도 다 사라지고, 그저 묵묵히 모든 일들을 받아들이게 되었답니다. 상대방의 영향력으로부터도 자유케 되었구요.


  
 이런 사례라면 성경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그렇게 괴롭혔던 사울왕을 죽일 세 번의 기회를 모두 거절했습니다. 물론 사울왕과의 지난 정리도 있고, 그가 하느님이 기름부은 자였음을 존중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늘 이런 말을 되뇌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아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내게 보낸 자인지도 모른다."  


   즉,
어쩌면 나의 원수조차도 하느님의 계획 중의 일부일지 모른다... 나를 성장시키려는 하느님의 커다란 사랑일지도 모른다...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졌던 것이지요.


    
예...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 내가 미운 사람에게 잘해주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그저 나에게 조금만 무심한 사람에게도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것이 우리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나쁜 상황이 지나고 보니 오히려 복이 되었던 적을 얼마나 많이 겪었습니까?  그러니, 지금 우리가 미워하는 원수같은 이들은, 어쩌면 지나고 보니 오히려 나의 스승, 나를 주님께로 이끄는 길잡이었음을 깨닫게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내게는 세 종류의 친구가 있다.
    나를 사랑하는 친구
    나를 미워하는 친구
    그리고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유순함을 가르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나에게 조심성을 가르치며
    나에게 무관심한 사람은 나에게 자립심을 가르쳐준다.



   
 사랑의 주님,
    저희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저희 같지 않음을 늘 잊지 않게 하소서. 그래서 타인의 마음을 함부로 판단하고, 그를 원수삼고 미워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고 비록 지금 원수로 여겨지는 사람이 있을 지라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보다 먼 거리 시야에서 그를 다시 볼 수 있는 열린 눈을 저희에게 허락하소서. 사랑이 많으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와 그 어머니 성모마리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배순영 사랑 홈페이지 www.sarang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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