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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44)- 달려라, 메로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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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16 조회수1,273 추천수5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신약의 사랑 22- 달려라, 메로스! (2)


    루가복음 Luke 6:32

 

   너희가 만일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한다.  
  "If you love those who love you, what credit is that to you? Even ’sinners’ love those who love them.  (NIV)

   Do you think you deserve credit merely for loving those who love you? Even the sinners do that!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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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우리 메로스와 세리눈티우스의 아름다운 우정이야기를 시작했었지요? 오늘은 그 2부입니다.


   
 메로스는 질풍과 같이 형장으로 뛰어들어 갔습니다. 다행히도 시간은 늦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형대로 달려 올라가는 친구 세리눈티우스의 두 발을 꼭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었습니다. "세리눈티우스여, 나를 갈겨라. 나는 오는 길에 잠시 제일 나쁜 감정에 빠졌단다. 만약 네가 나를 때려주지 않는다면 나는 너를 포옹할 자격이 없다."

    
친구 세리눈티우스는 큰 소리가 나도록 메로스를 갈겼습니다. 그리고 다정스럽게 웃으며, "메로스, 너도 나를 갈겨라. 내가 네 빰을 갈긴 정도로 큰 소리가 나도록 나를 갈겨라. 나는 단 한번 잠깐 너를 의심했었다. 네가 나를 때리지 않는다면 나는 너를 포옹할 수가 없다."

   
  메로스는 힘차게 세리눈티우스의 뺨을 갈깁니다. "고맙다.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두 사람은 동시에 부르짖으며 꽉 힘차게 서로 껴안고 기쁨에 넘쳐 엉엉 소리를 내어 울었습니다.

     
그때 폭군은 두 사람에게 가까이 와서 얼굴을 붉히며 말합니다. "너희들의 희망이 이루어졌다. 너희들은 내 마음을 이겼다. 진실이라는 것은 결코 허무한 망상이 아니었다나는 것을 나는 이제 알 게 되었다. 너희들은 부디 나를 용서하고 마음의 친구가 되어다오."

   
  어때요?
     메로스와 세리눈티우스..., 두 사람 참 멋지지요? 불실과 어두움을 이겨낼 참 우정을 가졌지요?


   
 내가 평화롭고 행복할 때 친구에게 잘 하기란 쉽습니다. 나의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내게 도움을 청하는 이웃을 사랑하기란 그다지 어렵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평생 지속적으로 사랑하기란, 때론 고비도 많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면 미소지어지는 일이 더 많은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내 목숨이 왔다갔다 할 때 친구에게 계속 신의를 지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 몸과 마음이 황량한 광야를 헤매고 있을 때,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기란, 매우 큰 용기와 자기극복을 필요로 합니다. 언젠가 누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친절이란,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다른 사람에게 먼저 손내미는 것."  우리는 내가 힘들고 어려우면 다른 사람에게 먼저 손내밀기는커녕, 다른 사람의 친절도 감사히 받아들일줄 도 모르기가 쉽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늘, ’나는 혼자가 아니다.’하고 스스로에게 자그맣게 속삭여주는 사람이 됩시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야....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닐꺼야, 나만 이런 느낌을 가지는 것은 아닐꺼야.’ 하고 말이지요.
 

   이렇게 지금 그 누군가가 나와 같이 느끼고,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만 해도 우리 마음이 한결 밝아집니다. ’그 누군가는 지금의 나를 이해할 수 있을꺼야 ’하는 희망이 생겨납니다. ’나 역시 그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다.’ 스스로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러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 그 자신감과 용기로 사랑을 냅시다. 그 사랑으로 불신을 녹이고, 소외감과 헛헛함을 줄이고, 그리고 원수까지도 보듬을 수 있는 포용력을 키웁시다. 인생의 큰 그림을 보고 작은 일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 그런 담대함을 키워갑시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고통만큼 당신의 고통이 큰 것은 아니쟎아요?
 

 

 

 

        배순영 모니카 요하네스의 사랑 홈페이지 www.sarang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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