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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서속의 사랑(47)- 엄마 말 잘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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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08-19 조회수1,309 추천수6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구약의 사랑 24- 오늘 엄마 말 잘 들으면...

 
   신명기 Deuteronomy  7:12
 

    너희가 이 법령을 따라 성심껏 실천하면,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도 너희 선조들에게 맹세하시고 사랑으로 맺으신 계약을 한결같이 지켜 주실 것이다.

    "If you listen to these regulations and obey them faithfully, the LORD your God will keep his covenant of unfailing love with you, as he solemnly promised your ancestors.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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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성서본문을 읽으면
마치 하느님께서도 조건적으로 저희를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희가 무엇무엇을 하면, 나도 무엇을 해주겠다... 하는 식으로 말이지요. (*^^*)

    
이 세상을 살면서 조건없이 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체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의 사랑이란 "니가 이렇게 이렇게 해주면, 나는 이렇게 이렇게 하겠다."...는 조건적인 사랑이 되기 쉽고, 더구나 항상 ’네가 먼저...’라는 요구가 선행되기 쉽지요.

 

   가장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볼 수 있는 부모의 자식사랑도 때론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아이 둘을 키우고 있지만, 조건적인 사랑을 하는 것처럼 말하거나 행동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의 행동을 자제시키거나 이끌려고 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자꾸만 제 요구와 조건을 붙이기 쉽습니다. "너희가 오늘 엄마 말 잘 들으면, 엄마가 너희가 지난번에 사달라고 한 장난감 사줄께." "너희가 오늘 청소 잘하면 엄마가 아이스크림 줄께." ...식으로 말이지요.

    
하지만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 말은 반드시 조건을 달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할 지라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설사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한들, 그들에게 주고자 한 사랑은 그대로 실행됩니다. 속을 썩이면 썩인 만큼, 또 앞으로 해주어야 할 일이 더 많아지면 많아진 만큼, 다시 또 제 안에서 사랑이 샘솟습니다. 그러니, ’너희가 무엇무엇 하면...’이라는 말은, 그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엄마의 강한 희망을 피력한 것 뿐이라고 할까요?

    하느님께서는 이보다 더 하십니다. 우리가 반드시 당신 말씀을 잘 들어드려야만 저희를 사랑해 주실 까요? 우리가 반드시 당신의 법과 계명을 잘 지킬 때만 저희를 한결같이 돌보실 까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늘 저희 곁을 떠나지 않고 저희를 사랑하십니다. 그 어떤 경우가 될지라도 말이지요.

 

   하지만, 저희는 그 사랑을 느끼기 위해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듣고 법과 계명을 따를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들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시키신 대로 한 다음 따라오는 그 결과의 놀라움에 대해서요. ’아하~! 이래서 그렇게 자꾸만 하라 권하셨구나.’ ’따르고 보니 이리 편하고 좋을 수가 없구나.’... 그제서야 비로소 부모님의 사랑이 느껴지고 감사하게 생각되어집니다. 새삼 그 사랑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 오늘 주님께 순종합시다. 더 사랑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의 그 사랑을 더 많이 느끼고 받아들이기 위해서 말이지요.

 

   저희에게 늘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시는 주님,
   저희가 오늘 하루 당신의 계명을 지키며 다시금 행복하고 감사할 수 있는 그런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배순영 모니카 요하네스의 사랑 홈페이지 www.sarang2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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