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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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09-05 | 조회수1,671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잔치집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 단식을 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될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가끔씩 미사시간의 신부님의 강론 중간 중간에 냉담하고 있는 혹은 쉬는 신자들에
대한 염려의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듣습니다.
그리고 내가 냉담자가 된다며 그들도 나처럼 ’그럴 수도 있는 일 아닌가’ 하고
모든 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아닌 ’방관자’가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들이 떠나 있게 하는 것이 ’마땅치 않아 하는 마음’이라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삶을 깨우쳐 주는 말씀을 통해 그들이 자각하지 못한 것을 사람사는 정으로 깨우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또한 그들이 떠나 있게 하는 것이 ’나름대로의 필요에 의한 마음’이라면 그들이
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새 부대가 되어 주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예수님은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양의 무리를 떠나실 것입니다.
잔치집에 온 신랑의 친구들이란 예수님께서 찾으시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뜻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내가 그들의 부대가 되어 주지 못한다면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선 예수님처럼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삶이 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어쩔 수 없는 사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내가 봉사하고 섬겨야 할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그 사람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손가락질 하고 욕하는 ’죄인’이라고 해도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임을 깨닫고 우리는 그를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진실한 사람의 모습일 것입니다.
+찬미 예수님, 좋은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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