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사임당의 어머니[생활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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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남현 | 작성일2003-09-18 | 조회수1,605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신사임당의 어머니]
오늘 복음에서 『극진한 사랑』을 묵상하다 보려니 신사임당의 어머니 이씨부인의 행실이 생각난다. 신사임당의 아버지는 신명화공, 어머니는 이씨부인으로 강릉지방에서 살았을 때의 일이다. 아버지 신명화공이 중병에 걸려 별 처방을 다 취했는데도 낫지를 않고 이제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가 되자, 어머니 이씨부인은 산으로 올라가서 7일간 밤낮으로 단식을 하면서 하늘을 향해 간곡한 기도를 드리는, 극진한 남편에 대한 정성과 사랑을 보여 주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병이 낫지 않고 더 악화가 되어 말도 못할 정도의 위독한 상태가 되자 어머니 이씨부인은 그동안 하늘에 올리는 기도가 부족하다고 생각, 품속에서 장도를 꺼내 왼손 가운데 손가락 두마디를 단지하기까지 한다. 붉은피가 솟구치는 간절한 기원을 계속 한 것이다. "하늘이시여, 죽어가는 남편의 생명을 구하소서" 이 간절한 기도와 극진한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하늘도 감동했는지 그 다음날 신명화공은 기적같이 병이 다 나은 것이다. 전설같은 이야기 같이 보일지 모르나 지금 강릉에 가면 이씨부인의 열녀를 기념하는 사적지가 아직껏 있다는 사실에 염두에 두면 좋을 듯 싶다.
이 여자는 이토록 극진한 사랑을 보였으니 그만큼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네 죄는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그 동네에 『행실이 나쁜 여자』가 있었는데 예수께 와서 울면서 눈물로 그 발을 적시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울러 그 여자는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고 나서 발에 입맞추며 향유를 부어 드리는 예수님께 대한 충실한 믿음 하나로 극진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극진한 사랑으로 그 『행실이 나쁜 여자』는 그만큼 죄를 용서 받았다고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십니다.
산업사회 정보화시대 핵가족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이토록 『극진한 사랑』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사임당의 어머니 이씨부인이 하늘을 감동시켜 병을 낫게 하는 즉, 남편에 대한 극진한 사랑, 복음에서 나온 『행실이 나쁜 여자』가 보여준 예수님께 대한 충실한 믿음 하나로 보여준 극진한 사랑, 이러한 사랑이 진정 우리 신앙인들에게 말씀안에서 가르치고자 하는 모든 사랑의 기준과 가치가 아닐까 생각되어 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사랑의 의미를 가르쳐 주시는 주님, 이제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사랑을 하는 마음을 북돋아주시고 실천케 도와 주소서. 그리하여 그 사랑으로 인해 지은 죄가 덮어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통신성서모임 마스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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