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등불을 켜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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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09-22 | 조회수1,551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오늘 복음말씀은 제가 세례를 받고 처음 시작한 복음 나누기에서 잘 하지는 못하였지만 토막 토막 그날 그날 성서 구절들을 읽는 시간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구절들 중에서 한 구절을 만나는 것 같습니다.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어두거나 침상 밑에 두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누구나 등경 위에 얹어놓아 방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그 빛을 볼 수 있게 할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재난 가운데 하나는 산업사회 속에서 기계화 되어가는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입력된 내용만을 실행하는 로보트처럼 삶을 위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기계나 꼭두각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이런 삶 속에서 과연 하느님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을까... 그것도 하나의 형식적인 흉내를 내는 것으로 그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을 믿을 수 있을까...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럴진대 남을 위한 봉사나 희생이란 것은 허무하기 짝이 없는 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제 마음의 불빛이 잘 타오르고 있는지 혹은 온갖 먼지들에 그 빛이 가려져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서 마음의 등불을 다시 켜야 하겠습니다.
오늘도 맑은 날씨가 위안이 되는 날입니다.
+찬미 예수님, 기쁜 날 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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