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침에 듣는 새 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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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09-23 | 조회수1,530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집에서 어떤 새를 키우지 않아도 아침이면 새 소리를 제법 듣게 됩니다. 자주 듣는 소리여서 평소 같으면 애써 귀기울여 경청하지 않으면 특별히 여겨지지 않는 것이지만 오늘 아침은 내 이웃이 내 마음이 겪은 큰 상처때문인지 살아있는 울음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이렇게 감격스럽고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비는 햇볕을 가리고 있었을 뿐 아니라 자연을 침묵 속에 가두어 버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침묵은 우리의 이웃을 형제 자매들을 쓸어가 버렸던 것이지요. 매년 반복되던 재해소식임에도 올해는 제 가슴을 더욱 아련하게 합니다. 제가 그곳에서 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했던 것이 이유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크신 은혜와 자비로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축복해 주소서.’
오늘 복음말씀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행하는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을 새겨봅니다.
내 이웃을 내 어머니 내 형제로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까...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가 먼저 내어주는 사랑이 어머니의 품같은 사랑이 무척이나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찬미 예수님, 기쁜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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