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왜 이리 꼬이는거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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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남현 | 작성일2003-10-03 | 조회수1,389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 복음 루가 10, 13-16
[왜 이리 꼬이는 거야?]
세상일이란게 어디 우리가 마음먹고 뜻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게 다반사인 것 같다. 특히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하는 현대의 기업에서 보면 이런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모든 직원들이 역량과 중지를 모아서 투자를 하였건만 그 결과는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 기업은 존재 여부까지도 심각히 고려해야 할 경우를 우리는 흔히 볼 수 있다.
몇 년전 우리 회사도 이런일로 상당히 고생한적이 있다. 여러개의 현장중에서도 수원의 현장은 공사금액도 제법 크고 또한 투자에 대한 회수도 클 것으로 판단되어 회사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초기때부터 집중 투자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공사가 진행되면서 계속 문제가 발생되는 게 아닌가? 민원이 발생되어 공사가 중단되기도 하고 노사분규가 일어서 중단되더니 이젠 안전사고까지 겹쳐서 공사가 중단되는게 아닌가. 사실 공사중단으로 인해서 공기가 연장되는 일은 건설현장에 있어서 가장 큰 손실, 즉 기업에서 본다면 적자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일이 불보듯 뻔한 일이 되는 것이다.
매월 두 번정도 각현장 소장단 회의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경영진에서 하는 단골 메뉴가 있었다. "수원현장은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수원현장에 쏟아부은 정성을 다른 곳에 지원했다면 이렇게 회사가 어렵게 되지는 않았을 것인데... 이렇게 할려면 수원현장을 폐쇄하든지 해야지..자꾸만 이렇게 꼬이는거야"
"코라진아, 너는 화를 입으리라. 베싸이다야, 너도 화를 입으리라. 너희에게 행한 기적들을 띠로와 시돈에게 보였더라면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앉아서 재를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코라진과 베싸이다와 가파르나움에서 수많은 기적과 표징을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곳 사람들은 회개하지도, 예수님을 믿지도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건강한 몸, 건전한 정신, 여러개의 달란트 그리고 세례를 받아 자녀로 삼아주시는 은총등 수없이 많은 표징들을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집니다.
예수님께서 기적들을 행하는 것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은 코라진과 베싸이다와 가파르나움의 사람들과 그당시 집중 투자를 하고도 결실을 보지 못한 수원현장의 사람들이 어쩌면 내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회 안에서 성서공부를 통해서 수많은 표징을 보여 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껏 깨닫지 못하고 있으니까요..연휴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3일간의 피정에서 더 많은 것을 깨닫고 싶습니다. 도와주시고 이끌어 주십시요.
▣통신성서모임 마남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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