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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네가 얼마나 행복한지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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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04 조회수1,437 추천수4 반대(0) 신고

 

 

가끔씩 철없이 웃고 뛰어 놀다보면 어른들의 부러움이 가득한 시선을 받기도 합니다.

"좋은 때다" 혹은 "한참 때다" 혹은 경계하는 말로 "너무 그러지 말라"

 

그분들도 한번씩은 거쳐갔을 시절이겠지만 항상 "우리때는 그러지 않았다" 하십니다.

단순히 세월이 흐르고 한시절을 살고 가는 것이 아닌 자신들과는 다른 변화된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시고 끝내는 언짢은 기색을 감추지 못하시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한 세대를 낳은 자신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지 못하는 불감증이

만연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행복은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불행은 그 자체로써 하나의 삶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물질만능의 세태는 이런 인간다운 삶을 짓밟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정당하지 못한 부(富)는 자신의 삶안에서 적당히 감추고 살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곧 썩은 냄새가 진동하게 되는데 부자만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진 것을 모두 버린다는 것은 곧바로 ’노숙자’혹은

’행려병자’신세가 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빈곤한 영성의 세대에 속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프란치시스코 성인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나약한 모습을 하고 있는 우리 세대들의 영혼을 위한 많은 기도를 청원 하고 싶은 성인입니다.

 

예수께서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말씀하셨다.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사실 많은 예언자들과 제왕들도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 많은 기도가 필요한 하루 같습니다.

 

+찬미 예수님, 기쁜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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