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나뿐인 아들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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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남현 | 작성일2003-10-04 | 조회수1,524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연중 제27주일 군인주일
[하나뿐인 아들아]
본당의 전례분과장 직책을 맡고 있어서인지 가끔씩 아는 교우중에서 딱한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기도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가 종종있다. 며칠 전 남편을 잃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자매님이 기도부탁을 하였는데 생각해보니 아주 색다른 요청이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참으로 고민이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군대간 외아들 미카엘이 만일 이라크 파병이 결정되었을경우 파병부대에 제발 뽑히지 않도록 기도를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 자매님은 매일 외아들을 위해서 전적으로 기도에 매달리는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하였다.
우리 사회는 요즘 병역이라는 단어안에서 정반대의 모순된 점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최근 단연 뉴스 화제가 되고 있는 병역 기피목적을 위한 해외 원정출산에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법으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는 지도층과 일부의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이 지탄받고 있는 싯점에서 자유수호를 위함과 경제재건의 목적을 가지고 이라크 파병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지도층 일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오늘은 군인주일입니다.
이라크 파병 문제 논의로 한창 시끄러운 요즘인 것 같습니다. 만일 파병이 결정될 경우 우리나라의 젊은 군인들이 어떤 식으로든지 어느 부대에선가는 파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목적이 아무리 합당하고 적절한 판단일지라도 젊은이들이 안타까운 피를 흘릴것이 분명한 사실이라 여겨집니다.
가뜩이나 군대에 보낸 부모들과 가족 친지들의 마음이 파병문제로 애가 타고 있는 싯점에서 병역기피 목적을 위한 해외 원정출산사건이 붉어져 나오면서 이 땅의 정의와 자유가 살아있는지 또 자유를 수호하다 숨져간 애국 순교선조들에게 물어보고 또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주님! 군인주일을 맞이하여 평화를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하여 국방의무를 충실히 임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항상 함께 하여주시고 파병결정에 관한 슬기로운 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아울러 홀어머니를 두고 군대생활을 하고 있는 미카엘이 군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귀향하여 어머니품에 온전히 안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통신성서가족 마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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