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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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흔 | 작성일2003-10-05 | 조회수1,91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5-37
그때에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서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율법교사는 짐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놓고 갔다. 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어 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다음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드리겠소’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율법교사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제가 마음의 여유가 없다거나, 해야 할 일을 미룰 때 곧잘 하는 말은 바로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하겠다거나 조금 더 나중에 하겠다는 말입니다.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은 이미 자신의 마음 속에 더 빨리 해야 하는 일과 조금은 덜 급한 일과 같이 순서와 비중이 나름대로 매겨져 있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제가 나중에 하겠다고 미뤄온 일들이 언제나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져 온 경우가 많음도 한편으론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생각이나 계획은 많지만 행동으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던 자신의 게으름이나 나태함이 큰 원인임을 발견하게도 됩니다.
언제까지나 허락되지 않는 내일과 가까운 미래를 자꾸만 잊는 제게, 사랑을 아는 것과 앎에서 나아가 사랑의 실천을 자꾸만 미루고 있는 제게 그 분은 따끔하게 일러 주십니다.
"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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