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원을 향한 손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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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10-09 | 조회수1,290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구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만으로는 더불어 살아가는 일이 불가능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있고 숨 쉬는 것으로 시작하여 먹기 시작하고 먹으면서 맛을 찾아가고 그리고 음식의 문화를 찾고 즐기기까지 합니다. 물론 무조건 많이 먹는 사람들도 있고 무조건 맛있는 것만을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공동생활이 시작되고 힘과 영양이 쌓이면서 싸움을 시작하고 서로 죽이기까지 합니다. 서로 살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 서로 죽이는 결과를 낳고 만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참 많이 들어왔고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있을때는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언제나 내가 먼저 내어줄 것이 없으면 구할 것도 없다는 상식앞에서 무너져 내리는 것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구해야 하겠지요.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먼저 생각한 후에 실천하는 것도 늦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마음까지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그렇다면 먼저 마음을 찾고 그 마음부터 채워야겠지요.
가끔씩 장애인들을 보게되는 일이 있으면 그들의 마음이 너무 아름답다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됩니다. 아주 단순히 밀알처럼 많은 꿈과 희망을 안고 있는 사람도 있구요, 마음 씀씀이가 너무 세심하고 다정하여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이 사랑받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 보이지만 그들은 불편하고 흉하기까지 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예수님처럼 세상의 죄악까지도 씻어내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상처입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볼 때마다 내가 저버린 의무가 무엇이었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내가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원하고 있는 일이라면 더욱 많은 길을 찾아서 가야할 것입니다. 꽃처럼... 나비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새처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숨쉬는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자연을 사랑하면서 함께 사는 길을 찾아 구하면 나눌 것이 있겠지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조금쯤은 희생도 감수하면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겠지요. 구하는 사람도 나누는 사람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가능한 일이겠지요.
†찬미 예수님, 기쁜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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