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조선 사람은 이래서 안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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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근호 | 작성일2003-10-16 | 조회수1,298 | 추천수14 | 반대(0) 신고 |
연중 제 28 주간 목 03.10.16. <오늘의 말씀> 너희는 너희의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이 세대는...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렸고 자기도 들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조선 사람은 이래서 안돼!" "조선 꺼는 때려야 돼!" 가끔씩 하는 말이다. 세상과 세태에 대한 비판을 하다 보면 쓰이기도 하는 말이다.
세상과 세태에 대한 비판을 하다 보면, 이상하게도 나 자신은 이 세상과 세태와 무관한 사람처럼 되어 버린다. 즉, 나는 안 그런데 이 세상과 세태는 왜 이 모양, 이 꼴이냐는 듯... 사실은 나도 이 세상과 세태 속에 있는데... "조선 사람은 이래서 안돼!"라고 말하는 사람...그는 조선 사람 아닌가?
오늘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들을 비판하신다.
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을 지식의 최고 해석자로 자처한다. 그로 인해서 사람들은 하느님의 참된 뜻을 올바로 깨닫지 못한다.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린 율법학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판단과 결정을 따르게 한다. 다른 판단과 결정을 하거나 따르면 죄로 몰아버린다. 그래서 후에 예수님을 죽여 버린다.
율법학자들의 지금 행위는 분명 과거 예언자들을 죽인 행위와 똑같다. 그러나 그들은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민다. 이 행위는 그들은 조상들의 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를 바라는 표현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도 죄의 책임이 있음을 분명히 말씀하신다.
오늘날 우리도 이 시대와 세태를 많이 비판한다.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공황...이 많은 잘못됨의 원인이 어디 있는가? 바로 나 자신이다. 어느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 모두...나, 너, 우리의 잘못이다. 나 자신이 올바른 정신을 갖추지 않으면 소용없다. 나 하나 그런다고 뭐 달라지나가 아니라, 나 하나부터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이 시대의 잘못은 나에게 책임이 있다. 우리 세대가 져야 한다. 책임의 연대성이다. 나로 인해 잘못된 것, 나로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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