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앎에서 실천에 이르기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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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흔 | 작성일2003-10-21 | 조회수1,373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39-48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생각해 보아라. 도둑이 언제 올지 집주인이 알고 있었다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 이 말씀을 듣고 베드로가 "주님, 지금 이 비유는 저희에게만 말씀하신 것입니까? 저 사람들도 모두 들으라고 하신 것입니까?" 하고 묻자 주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어떤 주인이 한 관리인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는 사람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관리인이겠느냐? 주인이 돌아올 때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그 종은 행복하다. 틀림없이 주인은 그에게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종이 속으로 주인이 더디 오려니 하고 제가 맡은 남녀 종들을 때려가며 먹고 마시고 술에 취하여 세월을 보낸다면 생각지도 않은 날 짐작도 못한 시간에 주인이 돌아와서 그 종을 동강내고 불충한 자들이 벌받는 곳으로 처넣을 것이다. 자기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몰랐다면 매맞을 만한 짓을 하였어도 덜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내어놓아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하나의 사실을 안다는 것과 그것을 아는 만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분명 다른 일입니다. 어려움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과, 어려움을 몸소 겪어가는 것은 분명 다른 일입니다.
생각을 하는 것과,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다른 것처럼, 항상 깨어 있어야 함을 아는 것과, 그것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며 살아내는 실천의 삶은 결코 같지 않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아는 것만이 아닐 겁니다. 진정한 앎이란 앎을 넘어서는 실천이 따를 때 참된 앎일 겁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원하신 것은 머리에서 그치는 앎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천에서 나오는 깨어있음, 그것이야말로 참된 앎일 겁니다. 앎에서 실천에 이르기까지의 거리는 우리가 책임을 다하려 할 때 비로소 좁혀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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