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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속사랑(108)- 혼자있을때, 함께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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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순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3-10-22 조회수1,391 추천수6 반대(0) 신고

 

 


 



Love in Bible

 

 

 신약의 사랑 54- 혼자 있을 때, 함께 있을 때


    요한복음 John 15: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I have loved you even as the Father has loved me. Remain in my love. (N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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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혼자 있을 때는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게 될 때에는 사랑하는 능력이 절대로 부족하며, 다른 사람들의 삶을 철저히 부정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있는 괴물들 때문이다.

     처음에 우리는 그것들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당장 부수어 버리려고 노력한다든가, 마치 없는 것처럼 시치미를 떼거나, 혹은 다른 사람들 탓을 하며 그 자리를 빠져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 자리를 빠져나간다해도 똑같은 일이 다시 반복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 안에 괴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들을 밖으로 끌어내어 길들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해방을 위한 성장이다.
     만일, 우리에게 사랑이 불가능해진다면 도대체 무엇이 남겠는가?
                                       - 장 바니에, ’공동체와 성장’ 중에서


     
 요즈음 저는 장 바니에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틱낫한 스님의 책도 다시 꺼내 묵상하고 있지요.

      두 분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는, 두 분 모두 사랑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일구고, 키우고, 그 안에서 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장 바니에는 장애인 공동체를, 틱 낫한스님은 전쟁상처를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를...). 그래서 그런지 두 분의 말과 글은 하나같이 간결하고, 또 하나같이 깊은 깨달음을 줍니다. 정말 실천에 의해서 나온 말이 아니면 가지기 힘든, 그런 권위가 배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 분은 말하는 내용도 참으로 비슷합니다. 아마도 두 분 모두, 마음 속 깊이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그 분의 말씀...오늘 성서구절과 같이 심오하고도 뼈있는 말씀...들을 당신의 온 몸으로 실천하고 사셔서 그런게 아닐까요? (참고로 틱낫한 스님은 예수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하는 책도 많이 썼습니다.)

      
      그러면 앞서의 장 바니에의 생각에 화답하는 틱낫한 스님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화가 치미는 순간에 우리는 대개 그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기 쉽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로 자기 안에 있던 어떤 씨앗이 고통을 일으킨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이내 알 수 있다. 그것을  통찰하고 나면, 커다란 위안이 오고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 의식있는 자각, 의식적 호흡, 명상 등을 실천하여 그 고통의 씨앗을 끌어안어라.

     
 화를 잘 처리할 줄 모르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참으로 힘들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벌을 주거나, 그냥 내 버려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10분이나 15분 쯤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고 자각을 하면, 그 사람은 바로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그 사람 역시 연민으로 품어안아라. 그 때서야 비로소 우리는 진정으로 자신의 화로부터 해방되어 자애로운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다.
      그가 나에게 가까운 사람이라면, 내가 돕지 않는다면 누가 그를 도울 것인가?


      
 사랑이신 주님,
      
저희가 이러한 좋은 깨달음을 그저 듣고만 좋아만 할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삶을 통해 진정 실천하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주소서. 아멘.

 

 

 

 

 

 틱낫한 스님, 장 바니에, 송봉모 신부님 등의 글을 더 많이 묵상하고자 하는 분들은 제 홈페이지 ’사랑의 메신저’에 들러보세요.  

    http://www.sarang2u.co.kr/john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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