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곳에 와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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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05 조회수1,617 추천수21 반대(0) 신고

우리 수사님들이 활동하시는 사목중에는

소년원과 분류 심사원을 다니며

그곳의 아이들을 만나는 일이 있다.

 

나 역시 신학생 시절에

일주일에 한 번씩 그곳을 오가면서

아이들을 만났던 경험이 있다.

 

그런데 그곳을 다니다보면 참으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어떻게든 그곳에 있는 아이들에게

"다시는 이곳에 와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을 주고자

때로는 큰소리로, 때론 살살 타일러가며

엄마처럼, 아빠처럼 그들을 대하시는 분들이 그분들이다.

 

매주 한 번도 안빠지고 참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련만 그분들은 굉장한 자부심과 의무감에

그곳을 찾으시는 것이다.

어떻게든 한 녀석이라도 마음을 돌려보려는 것이

그분들의 소망이란다.

 

오늘 복음 안에서 우리는 한 마리의 양이라도 더 구해보려는

착한 목자의 마음을 읽게 된다.

99마리가 소중하지 않아서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라

한 마리라도 잃지 않고 모든 양들이 한 울타리에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착한 목자의 마음을 알게 된다.

 

소년원에서 봉사하시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그분들은 수도자, 성직자는 아니나

진정 한 명의 청소년이라도 더 선한 길로 인도해보려는

착한 목자의 마음을 가진 참된 목자의 모습을 가지신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해본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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