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타에서 우리는 매일 9천명분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하루는 책임수녀가 와서 말했습니다.
"수녀님, 우리에겐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답니다. 사람들에게 줄 것이 더 이상 없어요."
나도 할 말을 잃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 아홉 시가 되니까 빵으로 가득찬 트럭 한 대가 우리 수녀원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정부는 각 학교의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매일 한 조각의 빵과 우유를 공급해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모든 학교가 갑자기 휴업하는 것을 시에서는 몰랐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모든 빵들이 우리 수녀원으로 온 것이지요.
그 때 학교 문을 닫게 한 것은 하느님이라고 믿었습니다.
그 분은 당신 백성들이 음식을 먹지 않고 그냥 돌아가게 하지는 않으시는 분임을 복음서에서도 보여 주지 않았습니까.
아마 그 날 사람들은 그렇게 맛있는 빵은 처음으로 먹었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매사에 그렇게 자상한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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