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취되리라는 희망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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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희 | 작성일2003-11-08 | 조회수1,248 | 추천수13 | 반대(0) 신고 |
예수께서는 그를 유심히 바라보시고 대견해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서 나를 따라 오너라." (마르꼬 10, 21)
’안셀름 그륀’은 이 복음 말씀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도와 주려고 하실 뿐만 아니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를 보다 더 높은데로, 그가 아주 자유롭고 폭넓게 되는 삶의 틀로 인도 하실 수 있다. 예수께서는 친근하게 다른 사람들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끌어 내신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재산에 매달려 있다. 사랑도 우리가 다른 사람 안에서 생명을 일깨운다는 것을 보증해 주지는 못한다. 다른 사람 안에는 항상 자폐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어쨌든 그는 슬픔에 잠겨서 물러간다. 분명히 그는 정곡을 찔렸고 건드려졌다. 예수님의 말씀은 아마도 그 사람 안에서 계속 작용 하리라.
그는 분명히 그 말씀을 그렇게 쉽게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가 자유롭게 응답하도록 하신다. 비록 복음서에 나타나 있지는 않더라도, 틀림없이 예수께서는 그 말씀이 언젠가는 다른 사람 안에서 무엇을 성취 하게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계신다."
우리는 본당에서 봉사를 하면서 이처럼 우리의 선의와 대화가 실패로 나타날 때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아무 성과가 없는 것 처럼 보이고 무의미하게 여겨질 때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예수님이 부자청년에게 던지신 그 한 말씀이 당장 그를 변화시키지는 못했을지라도 희망을 가지고 계신것처럼 이웃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으며 어디에서 그가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감지해보도록 하여야 할 것 같다.
’안셀름 그륀’이
"우리의 사랑이 담긴 말을 통해 하느님께서 다른 사람안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시고 치유하심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생각에 잠기게 했기 때문에, 그는 자기 꿈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봉사를 하면서 단지 우리는 씨를 뿌릴뿐이고 결과는 하느님께 맡겨 드리지만 우리가 다가가는 사람들이 꿈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정성스레 사랑과 상상과 꿈을 가지고 다가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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