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즐겨 받으시는 제물이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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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영희 | 작성일2003-11-16 | 조회수1,346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11월 15일 저녁에 평화방송에서 방영한 "영성의 향기"를 잠깐 시청했습니다. 10여개월동안 TV나 신문을 거의 보지 않고 지내오다가 모처럼 시간이 되어 보게 되었습니다. 청주교구의 신부님이셨는데 메모를 하지 않아서 성함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다음은 신부님께서 강의해 주신 내용입니다.
구약에서 하느님께 제사를 드릴 때에 첫째로, 산 제물을 바쳐야지 죽은 제물은 받지 않았습니다.
신약적인 해석으로, 우리가 미사를 온갖 분심 잡념으로 가득 차서 드렸다면 그것은 죽은 제물입니다.
둘째로, 흠이 없는 제물을 바쳐야지 흠이 있는 제물은 받지 않았습니다.
신약적인 해석으로, 우리의 죄를 고백성사를 통해 흠이 없는 상태로 미사를 드려야 합니다.
셌째로, 제주가 직접 바쳐야지, 아무리 많은 제물이라도 대신 바치는 것은 받지 않았습니다.
신약적인 해석으로, 몸이 아프다든지 한 경우를 제외하고 미사에 꼭 참여해야함을 뜻합니다.
제가 과연 하느님께 살아 있는 제물을 바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런 분심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이 식어 있는 메마른 마음으로 미사에 임할 때, 하느님께서는 제가 드리는 제물을 별로 반기지 않으실 것 같았습니다.
살아 있는 미사를 드리기 위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역사 속의 주님이 아닌, 말씀을 통해 끊임없이 제 마음에 오시고자 하시는 살아계신 주님을 향해 시선을 집중하고 싶습니다.
말씀안에서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셨을까? 헨리 나웬 신부님은 "죽음을 눈앞에 두시고 그분께서도 죽고 싶지 않으셨다"고 이야기 합니다. 저도 순간 순간 고통보다는 안일을, 저의 욕심을 따르고 싶지만 예수님처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내면의 소리를 따라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나는 어느새 욕심과 안일을 따라서 살아가는 것을 발견하고, 흠칫 놀라곤 합니다.
예수님의 삶을 따라가려면, 예수님을 깊이 사랑하고, 언제나 그분을 의식하며 깊은 기도를 통해 그분의 마음을 알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오늘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으로 살아 있는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제 마음을 드리오니, 주님, 함께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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