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음이 무엇입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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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영화 | 작성일2003-11-17 | 조회수1,554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정겹고 맛깔스럽게 느껴집니다. 집을 떠난다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통해서 그동안 잊고 지내는 진한 삶의 감동들을 체험하기도 하니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또한 잘못된 여행길도 있을 것입니다. 선함을 보지 못하고 도피처로만 인식하고 혹은 밀회의 장소로 단정하는 썩어버린 마음으로 물을 흐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유원지에서의 안하무인의 행락들도 있지만 그들마저도 가여워보이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길은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선물합니다.
짧은 여행길이지만 나누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사람들을 만나 현실을 떠난 무지개를 이야기하고 마음속 가득히 사랑을 그리고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자, 눈을 떠라.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가끔씩 믿음을 떠나 그 현존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으로 우상을 숭배하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우상을 떠나서 지도자를 신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기적을 바라는 마음은 잘못된 믿음에서 혹은 무지함에서 비롯되는 숭배입니다.
오늘 복음말씀안에서 눈을 뜨게된 소경은 하느님께 감사하며 예수를 따르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이것을 본 사람들 모두가 하느님을 찬양하는 거룩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믿음이란 무엇일까. 잠시 세상을 등지고서라도 성찰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물음일 것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과 버림받은 사람들에게 나눌 수도 있을 것이며 가난하고 보잘것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손발을 걷어 봉사하는 삶에 투신할 수 있을 것입 니다.
그러고 보니 믿음이란 내가 움켜쥐고 쌓아둘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은총으로 믿음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시게 되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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