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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징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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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18 조회수1,249 추천수15 반대(0) 신고

연중 제 33 주간 화

03. 11. 18.

<오늘의 말씀>

자캐오라는 돈 많은 세관장...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고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에 가려서 볼 수가 없었다.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네 갑절은 갚아 주겠습니다."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큰 이야기거리는 단연 "이승엽의 홈런"이다.

56호 홈런으로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

그는 징크스가 있다.

그의 징크스는 유니폼이 깨끗해야 한다고 한다.

무엇을 먹다가 유니폼을 더럽히면 경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한다.

또 경기 직전 연습을 할 때 번트 연습이 잘되면 타격이 잘된다 한다.

 

징크스란,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魔術)에 쓰던 딱따구리의 일종인 개미잡이(wryneck/Jynxtorquilla)라는 새 이름에서 유래한다.

본디 불길한 징후를 뜻하지만

일반적으로 선악을 불문하고 불길한 대상이 되는 사물

또는 현상이나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운명적인 일 등을 말한다.

 

그러나 이는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은 아닌다.

징크스란 과거의 한두번의 나쁜 경험이 전체적인 사고를 지배하는 경우다.

즉, 한두번의 실수를 미래의 일까지 확대해석하는 경우로,

자기 마음에서 불안감으로 인해 만들어내는 환상이다.

 

마음의 불안감을 없애고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불안감을 주는 원인과 정면으로 맞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복음은 죄인의 회개를 강조하는 "자캐오"에 관한 일화이다.

자캐오도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하나는 "키가 작다"는 것이다. 왜소한 체구의 자캐오이다.

왜소한 체구는 나쁜 것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시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작은 체구로 인해 예수님을 볼 수도 없는 그이다.

"예수가 어떤 분인지 보려 애썼으나 키가 작아서...볼 수가 없었다."

 

이 왜소한 체구로 인해 그는 더 많은 욕심을 것이다라고 추측해 본다.

왜소한 체구로 무시당하던 그는 세관장이란 직분을 이용한다.

그래서 많은 욕심을 부리고 사람들을 내리 누르려 한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그에게 또 하나의 부정적인 결과를 준다.

즉,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욕을 듣게 되었다.

 

그는 두가지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왜소한 체구로 인한 무시당함, 거기다가 죄인이라는 낙인!

사람들 앞에 쉽게 나서기 힘든 그이다.

무시당하고 욕먹어야 하는 그이다.

 

나 같아도 사람들 앞에 나서기 힘들 거 같다.

그런데 그는 이 부정적인 어려움과 정면으로 대응한다.

왜소한 체구를 극복한다.

돌무화과 나무에 올라가 예수님을 뵙는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에게 내려오라 하신다.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려야 하겠다."

 

사람들은 그를 공개적으로 죄인이라 욕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욕심을 갚아 나가려 결심하고 고백한다.

예수님은 "오늘 이 집은 구원을 얻었다"고 하신다.

 

부정적인 어려움, 징크스를 그는 극복해내려 노력했다.

나무에 올라가고, 욕심을 없애려 노력한다.

그 결과 예수님께서는 그 어려움을 없애주시고 구원을 약속하신다.

 

우리가 예수님께 나아가는데 어려움을 주는 부정적인 경향은 무엇이 있는가?

그 부정적인 경향과 맞대응해야 한다.

예수님께 나아가는데 방해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 상관없이, 그것과 맞대응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의 말씀을 듣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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