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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휴대폰보다 못한 신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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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남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3-11-25 조회수2,212 추천수22 반대(0) 신고

연중 제 34주간 화요일 복음 루가 2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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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보다 못한 신앙생활..]

 

 

휴대폰이라고 하는 것이 이제 우리 생활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된 것 같다. 어제는 휴대폰 기계에 이상이 생겼는지 수신이 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평소 걸려오는 전화가 많은 편인지라 무슨일을 한다해도 자꾸만 휴대폰에 손이 가기만 하고 괜히 초조하고 답답하기만 하였다. 또한, 무언가 생활속에서 중요한 것이 빠져있는 듯해서 짧은시간이지만 허전하고 참으로 불안하였다.

 

 

"지금 너희가 성전을 바라보고 있지만 저 돌들이 어느 하나도 자리에 그대로 얹혀 있지 못하고 다 무너지고 말 날이 올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의 웅장함에 감탄하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성전이 파괴될 것이라고 예고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약시대의 중심지요 성전의 상징지인 예루살렘이지만, 예수님을 거부하고 배척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므로써 다 무너지고 말날이 올 것이라고 하십니다.

 

 

어제 휴대폰이 잠시동안 불통이 되었다고 해서 마음안에 거룩한 것들이 모두 빠져버리고  불안해하는 나의 모습을 뒤돌아 봅니다.

 

 

매일 바쳐야 하는 하루기도, 아침, 저녁기도 삼종기도등 그리고 매일 말씀을 접하고 살아야 하는 성서읽고 묵상하는 것을 거르고 빠트리면서도 초조해 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은 뻔뻔한 나의 모습이 비쳐집니다.

 

 

그렇다면 나의 생활중에 전부라고 일컫은 신앙생활들이 겨우 보잘 것 없는 휴대폰보다 못하단 말인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이기도 한 위령성월의 끝에서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는 지금 이시간 나에게 적용 되어 갑자기 찾아올 멸망만이 다가올 나의 미래가 아닐까 싶어 두려움과 초조와 불안한 마음이 가득 밀려 오네요...

 

                         ▣통신성서교육원 마남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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