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코르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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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4-02-10 | 조회수1,474 | 추천수17 | 반대(0) 신고 |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
한동안 조용하더니만 개신교 일각에서 또 성상 논쟁이 시작된다. 각 초등학교마다 있는 단군상이 눈에 거슬린다는 것이다. 이들을 우상으로 보며 파괴해야 할 대상으로 선언한다. 가끔씩 들려오는 불상훼손 소식, 또 얼마전에 있었던 성모상 훼손 소식, 이 모든 것들이 일부 과격한 개신교도들과 관련이 있다.
예수님이 율법에 얽매어 사랑보다는 여러가지 이유에 얽매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경계하라 하시는데 그러한 개신교도들의 행태는 바로 이 복음을 잘못 해석하는 데서 오는 게 아닌가 생각하며 심히 가슴 아프다.
오늘 나는 어떤 <코르반!>을 외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사랑을 실천하기보다 외면하는 그 어떤 이유라도 바로 이 코르반에 해당된다.
찾아온 사람을 바쁘다는 핑게로 외면하는 코르반! 피곤하다는 이유로 성당을 자주 찾지 않는 코르반! 건강을 위해 산에 간다, 운동하러 간다는 코르반! 내 일에 빠져 이웃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코르반!
아마도 너무도 많지 않을까?
그러니 나도 위선자일 수밖에... 코르반이라 외치는 율법학자들과 다를 게 없구나!
이 핑게, 저 핑게 대지 말고 오늘 만큼은 적극적인 <예>를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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