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짧은 예식은 요양원이나 병원에서처럼 여러 병자가 같은 집의 여러 방에 있으면서 영성체를 할 때에 거행할 수 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통상 예식에서 따온 몇 가지 요소를 더 보탤 수도 있다.
        병자들이 고해성사를 받고자 하면 사제는 성체 분배를 하기 전, 알맞은 때에 고백을 듣고 사죄한다.
        예식은 성당이나 경당 또는 첫째 병실에서 시작한다. 사제는 아래의 따름 노래를 한다.
        ╬ 오, 거룩한 잔치여, 
        그리스도 우리 음식 되시네. 
        주님 수난 새롭게 기념하고
        우리 마음 은총으로 채워 주며 
        미래 영광 우리에게 보증하네.
        그러고 나서 사제는 때에 따라 촛불을 든 사람과 함께 병자들에게 가서 그 방에 있는 모든 병자에게 한 번만, 또는 영성체할 사람에게 각각 아래와 같이 말한다.
        ╬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그리고 보통 때와 같이 성체를 모신다.
        마침 기도는 성당이나 경당 또는 마지막 병실에서 할 수 있다. 강복은 생략한다.
        ╬ 기도합시다.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믿는 마음으로 간절히 비오니 
        이 형제가 받아 모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가(성혈이) 
        육신과 영혼의 영원한 신약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