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오로딸] 자유와 충실 (제1권 기초윤리신학) - 사제와 신자들을 위한 윤리신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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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바오로딸 [ communi0630 ] | 작성일2021-07-28 | |||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로운 이들과 충실한 이들 윤리신학자 헤링의 대표작 「자유와 충실」은 세 권으로 되어있으며 가톨릭 윤리신학 전반을 다룬 대작이다. 헤링 신부가 첫 윤리신학 저서 「그리스도의 법」을 집필한 지 25년이 지나고 새롭게 발표한 책이다. 제1권인 이 책은 기초윤리신학으로 그리스도 중심의 삶의 기초이론을 담고 있다. 바오로딸에서 먼저 제3권 「자유와 충실, 세상의 빛」이 1996년에 출간되었다. 현재 3권은 절판 상태이나 전자책으로 재쇄할 예정이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신 그리스도의 진리에 관한 서술을 기초로 특수윤리신학의 여러 테마를 다룬 제2권은 역자가 번역 중이다. 헤링의 윤리신학은 그리스도인에게 종교생활과 윤리생활이 깊은 일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을 계시하신 하느님께 대한 응답이며, 윤리생활은 그 응답을 사는 삶이다. 그러기에 그의 윤리신학은 철저하게 그리스도 중심주의 위에 서있다. 헤링이 강조하는 그리스도인의 윤리생활은 가장 완전하고 철저하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닮는 생활이다. “그리스도교 윤리신학은 규범윤리 이상의 그 무엇이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에 관한 신학이다. 그리스도인들과 세상을 위해서 그리스도 추종이 의미하는 바를 완벽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다”(본서 7장, Ⅳ, 1). 그리스도교 윤리의 출발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당신을 계시하신 하느님의 실재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부르심과 파견, 그에 대한 응답이 최고 상징이며 모범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 불림 받은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응답해야 한다. 그 응답은 창조적 자유와 창조적 충실성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구체화하는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리신학의 주요 주제인 그리스도 안에서의 창조적 자유와 충실을 전개하는 데 중심개념은 연대성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자유롭고 충실하며 창조적인 사랑에 함께 참여하도록 불림 받았다는 사실은 하느님 자녀들 사이의 구원의 연대성을 증가시키고 강화하며, 죄악의 연대성과 사슬에서 우리를 해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유, 해방, 충실은 ‘시대의 징표’들 한가운데 있다. 이 자유는 가장 뛰어난 전통에 대한 충실성, 나아가서 우리보다 먼저 가신 분들께 대한 감사의 마음과 우리 뒤에 올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이루어지는 ‘이웃을 향한 충실성’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최고의 자유를 가진 말씀이시다. 윤리신학의 기본 임무와 목적은 올바른 시각을 얻고 중심이 되는 전망을 정하는 것이며, 하느님 앞에서 이루어져야 할 결정을 지탱할 진리와 가치들을 제공하는 일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그 말씀의 빛에 따라 시대의 표지를 알아내야만 전체적 비전을 얻을 수 있기에 성서신학과 성경 중심의 윤리신학이 작업해 낸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주요 관점들을 먼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8장과 결론적 종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성경의 전망: 전체적 시각, 제2장 자유와 창조성에 비추어 본 윤리신학 약사, 제3장 책임과 함께하는 창조적 자유와 충실과 제4장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에 의해, 자유를 향하여 창조되고 재창조된 사람들, 제5장 근본선택, 제6장 양심: 창조적 충실과 자유의 성소, 제7장 전통, 법, 규범, 상황, 제8장 죄와 회개, 결론적 종합 : 자유, 충실, 하느님 공경. 저자 헤링은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 선택할 용기, 거기에서 비롯되는 어떠한 고통도 받아들일 용기, 책임감 있게 그 선택을 완수할 용기를 가진 이들만이 각 종교의 미래를 이루어나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리고 윤리학자로서 한 세대가 그들 자신의 삶을 분별할 줄 아는 백성, 살아계신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의 특징인 창조성과 충실성을 갖춘 이들로 살아갈 수 있는 세대를 형성하도록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전했다. 독자들로 하여금 이 사랑에 감사하며 그리스도께 충실하고 품위 있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싶다는 갈망을 불러일으킨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