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클래식 작곡가였던 성가작곡가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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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우 쪽지 캡슐 작성일1999-08-03 조회수3,591 추천수4
- 슈베르트의 미사 누군지 다 아실겁니다. 가곡의 왕. 600여곡의 가곡을 작곡했던 사람이죠. 이 사람은 워낙 가곡을 잘 작곡했지요. 즉 '가사'와 '곡'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때로는 영국의 대 문호 세익스피어의 영시를 스스로 독시로 번역하여(그러면 서도 새로운 라임(각운)을 만들기도 했지요. 이런 운을 대할 때마다 그의 능력에 새삼 경탄하게 됩니다.) 곡을 붙이기도 했습니다(실비아에게, 세레나데). 그는 교회음악도 작곡했지요. 그 유명한 아베마리아는 실은 어린 소녀의 기도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 때로는 라틴어 가사를 붙여 부르기도 합니다. 미사곡도 여러곡 있는데 한가지 특이한 것은 '공번된 교회'에 대해 작곡자 스스로는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 래서 니케아신경(일반적으로 이 당시의 작곡가들은 사도신경대신 니케아 신경을 썼죠)에 곡을 붙이며 공번된 교회의 부분을 의도 적으로 빼기도 했죠(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고 계신 분은 글을 올려주세요). 또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현 성가책에 있는 미사입니다. 당시 이 미사는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마치 요즘의 CCM이라고나 할까요. 미사 전례문의 입당송대신에 '입당에 붙여(한국 성가집에는 '미 사시작'이라고 써있음, 329장)'라는 제목에 가사를 자유로이 붙인 것입니다. 기쁨이 넘쳐뛸때 뉘와 함께 나누리 슬픔이 가득할때 뉘게 하소연 하리 영광의 주 우리게 기쁨을 주시오니 서러운 눈물 씻고 주님께 나가리 정말 너무 아름다운 가사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던 것만은 아니죠. 하지만 슈베르트 특유의 가사와 곡의 유기적인 결합의 완성도가 이 곡을 교회내로 오게 만든 것입니다. - 하이든의 미사 성가책 337장부터는 하이든의 미사가 시작됩니다. 하이든은 누구인 가요? 우리가 잘 아는 교향곡의 아버지? 실은 그 요셉 하이든이 아 니고 동생인 미카엘 하이든입니다. 미카엘 하이든은 교회음악 분야 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이 곡 역시 독일어 가사로 되어 있는것을 한국어로 재 번역한 것입니다. 예전에 성음에서 이 곡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하여 반포성당의 연주로 녹음한 적이 있습니다(아마 70년대 이야기일듯). 마침 그 테잎이 집 에 있었던 관계로 듣고 또 듣고 거의 테잎이 늘어질 적으로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곡이 아름다웠다는 얘기겠지요. 지금 그때 그 곡을 불렀던 사람은 어디서 뭐 하는지. 그리고 그 편 곡된 악보는 어느 악보장에 꽂혀 있는지 궁금하군요^^. - 구노의 무궁무진세에 구노 역시 유명한 로망스 시기의 작곡가입니다. 파우스트같은 오페 라도 있고 아베마리아도 있는데 특히 미사곡 '체칠리아'는 아름다움 의 극치입니다. 무궁무진세에. 이 한국 순교의 곡 작곡가가 어찌하여 구노가 되었을 까요? 그 해답은 2절에 있습니다. 앵베르 범 주교님의 순교. 사실 두 분은 친구사이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멀리 타지에서 순교한 친 구를 생각하며 곡을 썼다고 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멜로디의 곡입니 다. 가사를 누가 붙이셨는지는 몰라도 가사역시 아름답지요. 찬류세상 영이별한 후에는 영복소에 만나게 하소서 이 부분은 정말 백미입니다. - 김영자의 평화를 구하는 기도(평화의 기도?) 이 곡은 유명한 아씨씨 성 프란치스코의 기도문을 바탕으로 한 것 입니다. 그리고 작곡자인 김영자님은 수녀님입니다. 워낙 아름다운 곡이라서 외국인이 작곡했는가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 담입니다만 개신교에서도 이곡을 사용하는데 작곡자 부분에 'Kim'이 라고 표기 했더군요. 그러니 이분이 수녀님인지 알 턱이 거의 없죠. 그저 한국인으로 김씨성을 가진 사람 아니면 미국인 중 킴이라는 성 을 가진 이로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분명히 신토불이의 곡입니다. 듣기는 좋은 곡이지만 부를때는 다소 난이한 점이 있습니다. 시편창 식의 부분이 될텐데 가사의 의미와 발음을 살리면서 감정까지 넣는 다면 금상첨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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