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 성가대 사이트를 둘러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그래도 처음에 만들때
나름대로 많은 정보를 넣는다고 넣었습니다.
그런대도 몇가지 질문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런 질문 가운데는 "성가대
기도문", "공의회 문헌", "선곡", "성가대 주보성인" 등입니다.
'성가대 기도문'은 처음에 만들때 2가지를 여기 사이트에 넣었습니다. 물
론 아직까지 공식 지정을 받은 기도문은 없지만 그래도 비교적 널리 쓰이는
기도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공의회 문헌'과 '선곡'을 위해서 유원택 이냐시오가 많이 수고를 했는데
'공의회문헌'은 여기에 해설까지 곁들여 들어있습니다. 처음에 구축할때부터
줄곳 존재해왔지요. '선곡'도 일년의 50개가 넘는 각주일마다의 좋은 곡이
뽑아져 있습니다. 물론 더 보완되어야 하겠고 또 보다 전문적인 선곡이 필
요하겠지만 우선은 아쉬운 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성가대 주보성인'도 제가 쓴 글을 잘 찾아보면 있습니다. 편의를 위
해서 다시 소개합니다.
성가대의 주보 성인은 누구일까? 매주 열심히 "성가대를 위한 기도"를 바친
단원이라면 아마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기도의 끝 부분에 "성녀 세실리아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라는 부분에서 우리는 성녀 세실리아가 성가대(음악)의
주보 성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실리아 성인의 축일은 11월 22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세실리아 성인이 음악의 주보 성인이 되었을까? 화가인 라파엘로나
루벤스 등의 그림에서 성인은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다. 또 도메니치노는 작곡가와
바이올리니스트로 빌링턴은 가수로 묘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실리아가 정말
오르가니스트이자 작곡가, 바이올리니스트, 가수였을까?
그렇지 않다. 본래 세실리아는 귀족 가문의 딸로 태어나 가톨릭을 전파하다가 로마
제국의 핍박을 받아 순교한 사람이다. 그러다가 1584년 로마에 음악원이 생기게
되었는데, 마침 그 음악원의 자리가 성 세실리아 성당이 위치했던 곳이었기에 그
이름을 따서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이라고 명명되었다. 그 후 몇몇 음악가
모임에서도 세실리아를 수호 성인으로 모시면서 결국 오늘날과 같이 음악의 주보
성인으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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