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톨릭 성가 2번 & 하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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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성욱 | 작성일2000-03-01 | 조회수3,012 | 추천수7 | |
찬미 예수님!
지난 김동윤형제님의 충고 고맙습니다.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계속 이어지는 카톨릭 성가를 통해 소개하겠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형제자매님들이 카톨릭 성가를 더 잘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래를 잘 하려면 하품하듯, 혹은 허밍하듯 노래해야 한다는 말을 우리는 흔히 듣고 있는데요, 과연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일까요?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 이글을 읽으면서 따라해 보실까요?
먼저 하품을 흉내내면서 (아무 음이나) 중음으로 허밍을 해 보세요. 이때 기억해야 할 점은 입 천정과 혀 사이에, 되도록 많은 공간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하품을 하면서 목 구멍과 입 안쪽이 넓어지게 하고, 아래 윗 어금니의 사이를 많이 열어주며 턱을 떨어뜨리고, 마치 어떤 생각을 떠올리듯 소리가 머리 저 안쪽에서 나게끔 ’훔~!’하며 소리를 내어 봅시다.
이렇게 하품하는 상태 그대로에서 허밍을 하면 ’흠’이 아니라 ’훔’입니다. ’으’ 모음은 입 안의 구조를 납작하게 하기 때문인데요, ’우’ 모음은 그에 비해 입 안의 공간을 둥글게 만들어 주지요
비강 공명을 비롯한 두성을 울려내는 ’높은 포지션의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데요, 물론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목과 입 안의 구조가 넓어지기 때문에 숨을 많이 토해내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요, 목은 열어야 하지만 오히려 성대는 잘 붙여야 하기때문에 결국 숨이란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토해내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입 밖으로 바로 토해내지 않도록 마치 머리 안을 맴돌다 나가듯 느리게 토해내어야 호흡이 ’떨어지는(?)’ 것도 막고, 소리가 밑으로 새는 것과 거칠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호흡 또한 절약이 되지요.
노래는 하품하듯이 부르라는 까닭을 이제는 아시겠죠?
이제 이 곡의 후렴을 노래합시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주 하느님 크시도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주 하느님 크시도다"
이 부분을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로 하품하는 시늉을 하며 불러 보세요. 그리고, 한번의 숨으로 몇 초나 부를 수 있는지 시계의 초 바늘로 세어 보세요.
적어도 30초, 혹은 그 이상으로-노래하는데, 아직도 숨이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숨이 차올라, 남은 숨을 다 토해내고 싶은 정도까지 한 번의 숨으로 오래도록 소리낼 수 있어야 숨을 천천히 토해내는 기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숨을 느리게 토해내지 못하면 하품으로 얻는 효과는 절반 밖에 안 되지요.
소리는 숨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위에서의 숨’으로 소리내면 소리도 그 숨을 따라, (입 밖으로 새지 않고) 비강을 비롯한 머리 울림을 두루 이루어 높은 공명을 얻고 또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때요? 하품과 높은 공명! 도움이 되었을까요?
사도 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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