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서울 목5동 성당 미사 참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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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정 쪽지 캡슐 작성일2000-06-01 조회수2,709 추천수12

 

     서울 목5동 성당 미사(전례성가) 참례기

 

-일시       ;2000년 5월28일 부활 제6주일 11시 교중미사

 

-성가대 규모:장년 혼성 4부 약 35명

 

-신자수     ;약 600명 참례

 

- 미사 전    ;

 

  10시 30분경 성당에 도착해서 보니 목5동 성당은 참좋은 목을 택했다. 서울 치고는 조용한 아파트 촌이고 앞은 파리공원, 옆은 양천구 도서관이라 환경이 좋다. 싱그런 5월이라 그런지 나무도 많고 성당내 화단이며 정원이 그림같다. 멀리서 봐서는 서양식 뽀죽탑이 있는 벽돌조 인데 내부는 동, 서양식이 조화를 잘 이루었다.

천장 높이도 적당하고 2층 오른쪽에 (파이프) 오르간이 유려하다.

 

  성가대가 어디선가 연습하는 소리를 들으며 묵상..

 

- 미사시작

 

  입당송을 다함께 합송한다. 전례를 약식으로 하는가 보다 했는데 입당성가 성가 135번이 이어진다. 둘 중에 하나만 하면 되는데 겨울에 외투를 입고 그 위에 또 두루마기를 입은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다.

 

  미사곡은 이문근 신부님의 미사곡 넷 으로 쉬운 곡이다. 성가대가 잘 이끌어 가는데 교우 교창이 못 따라간다. 대부분이 우물 우물한다. 가사가 바뀐 이후 많은 본당이  비슷한 현상이다. 성가집이 있는데도 들춰보지 않는다. 살짝 주위를 돌아 보니 성가집을 펴 놓고 열심히 찬미하는 신자가 딱 한 명 있었다.

 

 화답송은 후렴 악보를 주보에 게재해서 좋았다. 잘 부른다. 독송 부분은 여성 독창자가 부드러운 소리로 잘 불렀다.

 

그런데.... 신자들의 기도문 낭송때도 그런현상이 느껴졌는데 띄어 읽기가 강조되다 보니 맥이 끊긴다.

 

 (나도 독송이 끝난줄 알고 하마트면 후렴을 노래할 뻔 했다. 주보를 눈으로 잘 따라 가야 실수를 안한다)

 

 

알렐루야 독송은 남성 여러명이 불렀는데 역시 시편성가는 남성(남자 목소리)가 좋음을 느꼈다.

 

 

 봉헌은 행열이 없고 개신교처럼 바구니를 돌리고 그 막간에 성가대 특송이 있었다. 라틴어 레지나 첼리(천상의 모후여 기뻐하소서, 알렐루야) 인데 좋은 모데트 였다.

 

 봉헌 시간이 짧아서  특송 한 곡으로 봉헌 끝 !

 

 

성체성가는182번을 성가대가 먼저 불렀다.이 곡은 평이한 곡으로 제창이 가능한데 왜 특송도 아니면서 성가대만 부르는지 모르겠다.(신자들 입장에서는 성가대의 까닭없는 독점으로 볼 수도 있다)

 

퇴장성가는 238번으로 무난했다.

 

 

성가대의 합창은 훌륭했다.여성파트는 40전 후의 연령일텐데 처녀들 소리처럼 좋다 과찬이 아니라 바이브레이션이 거의 없고 튀어나오는 사람이 없다.

 

 

이 미사에서는 오르간(당연히 파이프)의 빛나는 활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입당성가때는 보통 풍금소리 같아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는데 미사가 진행되면서 부터 음색이 변하고 볼룸의 변화가 있었다.부활성가는 기쁨을 나타내는 종소리도 가미되었고 영성체후 독주와 미사후 후주는 오르간 값을 톡톡히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 마무리

 

 지난달 잠원동 성당 청년 미사(게시번호1317)는 수도원 분위기 같은 그레고리오 성가 미사곡이 있었다.

 

 목5동 성당은 모든게 여성적이다. 성당 모양에서 부터 아기자기한 성모상 주변과 화단,때 마침 만남의 방에서는 꽃꽂이 전시회......그래서 미사가 수녀원 본원 미사 같았다.

 

합창도 잘 하지만 좀 조심 조심...예뿌게....곱게......  그러다 보니 남성이 기를 못 펴고(?) 전체적으로 힘차게 차고 나가야할 부분에서  박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지휘자가 자매님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특송에서 포르테로로 할 부분,  알렐루야와 아멘은  보다 감동적인 합창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전체적으로 목5동 성당은 좋은 전례를 하는 본당으로 느꼈고 갈채를 보낼 만 하다. 미사후 연습을 또 한다.

 

 

김빠뜨리시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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