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울 역삼동성당 청년미사 참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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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정 | 작성일2000-07-10 | 조회수2,817 | 추천수5 | |
서울 역삼동성당 미사 참례기
성가 가족 여러분! 낮엔 무덥고 밤엔 열대야 현상이 지내기 어려운 요즘 성가연습때 시원한 빙과나 음료수는 챙겨 드시며 수고하시는지요.....갈증 날땐 시원한 수박이 좋은데....
오늘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성당을 찾았습니다. 성당을 아주 잘 지었다고 소문난 곳이지요. 약간의 소개가 필요할 듯 합니다. 강남에서도 요지인 이 땅은 어느 사업가가 꿈에 이상한 문장(그림)이 자기 땅에 있는 것을 보고 무엇인지 궁금하던 중 교황님이 방한 했을때 바로 그 그림이 교황님의 문장인것을 알고 하느님의 성전 터 임을 믿고 기증한것이라고 합니다.
성당 규모는 명동성당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지하와 공간 활용이 많아서 오히려 더 넓게 쓰는것 같고 첨단 시설이지요. 지구장좌 로서 위치도 있고 강남 가톨릭 문화원 및 모 대학교 사회교육원,그리고 청소년 회관 등으로 문화 활동 지원을 많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변환경은 고급식당과 모텔, 당구장, 등 이 많아 그리 좋은 편은 아닌듯 합니다.
본론에 들어 가겠습니다.
2000년 7월 9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저녁 일곱시(청년)미사에 참례했다.
성당 외관은 빠리 노틀담 성당과 서울 명동성당을 많이 닮았다. 성가69장 처럼 지극히 화려하고 영화로운 성전이다. 대성전에 들어가 중앙에 서서 돌아보니 앞면에는 화려하고 큰 십자가(고상이 아니고 부활과 성령을 형상화한 )가 모셔져 있고 천장은 약 15미터 높이로 까마득하다. 좌석은 1층이 약 일천석, 2층이 약 이백석으로 많은 편이다. 모든 좌석에 단성부이지만 큰 성가집이 충분히 비치되어 있다.
그러나 (파이프)오르간이 아직 설치되어 있지 않은것은 이 화려한 성전에 약점이아닐까? 다행히 공간이 넉넉하여 추후 설치가 가능하겠고 음향시설이 찰 되어 있어서 보완이 되는 것 같다.
2층 성가대석에는 수평식 마이크 여섯개가 나란히 설치되어 있어서 위엄(?)이 있다. 성전 바닥은 앞좌석부터 경사(구배)가 져서 뒷좌석은 약간 높아서 좋고 제대 계단이 5층이라서 성가대 발표회 하기에 안성 맞춤이다.
시간이 되자 대희년 기도와 삼종기도후 입당성가 287장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 노래를 2절까지 부른다. 이어서 미사곡은 이문근 신부곡(325-328장)을 성가대와 교우가 합창/교창.
화답송은 독서자가 낭송으로 선독 하고 합송. 알렐루야는 합창을하고 독송 부분은 성가대가 제창.
성가대를 올려다 보니 불과 10명 규모의 중창단이다. 남성 지휘자를 빼곤 모두 까운을 입었다. 성전이 큰데도 전술한 고감도 음향시설이 큰 도움을 준다.
이후 모든 환호노래는 노래로 한다. 평화의 인사때는 성가대만의 평화노래(빠쳄)을 부른다. 미사곡과 일반 성가는 신자들이 함께 부르긴 하는데 입만 음직일 뿐 소리가 안난다. 보통 성량으로 내가 부르는 노래소리가 제일 크게 들리지않을까 신경이 쓰일 정도이다. 젊은이들이 제법 많은 미사인데 그렇다.
신자 수 약 육천명 규모인 성당에 청년 성가대가 10명 정도라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것일까? 혼자 상상해 본다.
봉헌성가 212장 성체성가 174장, 165장, 그리고 특송으로 198장(성체 안에 계신 주님)을 불렀다. 이 곡을 1절은 우리말로 ,2절은 라틴어로 불렀다. 적은 인원이지만 화음과 강/약 표현도 있다. 평범한 성가라도 성가대가 정성을 다 하여 부르면 훌륭한 특송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
퇴장성가 285장 103위 순교 성인 으로 마쳤고 후주는 없었다.
오늘 이 미사에 선곡과 성가대 역할은 무난했다.
성가 속도가 빠른 듯 하게 (제가 보기엔 적정 속도) 연주 되었고 반주자가 바뀌는지 옆에서 선생 또는 선배 가 열심히 박자를 져어 주는 모습도 보인다. 반주자가 여간 익숙치 않으면 지휘자를 보기가 쉽지 않다.
미사 전례성가는 거의 완전한 음악미사를 구성했다. 청년 성가대의 양적 증가가 당면 과제인 성당으로 보았다.
더위에 몸 조심들 하시고 성모 승천 대축일 준비도 하셔야지요...
서울에서 김빠뜨리시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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