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음악회에 가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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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성욱 | 작성일2000-11-22 | 조회수2,161 | 추천수11 | |
찬미 예수님!
풍성한 수확의 계절의 막바지인 요즘 좋은 연주회들이 많아 우리를 즐겁게 하는데요, 아울러 음악회 3대 구성요소의 하나인 ’청중’으로서 그에 걸맞는 좋은 관람자세를 갖춘다면 더욱 좋은 음악회를 이루는데 같이 참여(!)하게될 뿐 아니라 보다 깊이있는 감상을 할 수 있기에 몇 가지 소개할까 합니다^^
! 연주자와 곡 해설, CD 감상 등 그날 연주될 곡을 미리 알아두면 감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연주장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프로그램 내용을 미리 살펴 둡니다.
특히, 중간 박수로 인해 연주에 실례를 끼치지않도록 박수를 안 쳐야할 부분을@.@
일반적으로 교향곡은 1,2,3(,4) 악장으로 (미뉴엣 또는 스케르초 등 포함) 나뉘어 있는데, 1악장이 끝날 때 비교적 곡이 끝난 듯한 느낌을 주기때문에 박수를 치는 실수를 하기가 쉽상이지요^^
’ㅇㅇ 소나타’라는 모든 종류의 기악곡은 늘 세개 이상의 악장으로 나뉘어 있으므로 마지막 악장이 끝난 후~ 박수를 치도록 합니다.
성악 연주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겠는데요 예를 들어, 한 작곡자의 곡으로 3~4곡(혹은 그 이상)을 연달아 연주할 경우 그 곡들이 다 끝난 후에 박수를 칩니다. 슈만의 ’시인의 노래’ 전곡을 부르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인데 그것은 전체가 ’한 곡’이기 때문이지요.
여러 명의 연주자들이 한곡씩 부르고 들어가는 경우라면 물론 매번 칩니다.
합창 연주에서 미사곡이나 오라토리오의 경우에도 전곡을 다 듣고 (박수를) 칩니다. ’마니피캇’ 등의 모테트도 마찬가지! 역시 전체가 ’한 곡’이기 때문이지요.
’한 곡’이 아닌 경우로 다양한 여러 곡을 연주할 때 곡 중 솔로나 독주가 있고 또 잘 했다면 중간 박수를 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 지휘자는 인사를 하지않고 솔로나 독주자 만을 인사시키지요.
설사 다른 곡이더라도 의도적으로 여러 곡을 연결하여 연주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게 경청하다가도 그 중에서 요란스레(?) 끝나는 곡이다 싶으면 갑자기 박수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수’입니다. 이렇게 엉뚱한 경우에 박수가 나오면 대체로 맘 약한(?) 지휘자들은 어쩔 수 없이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민중의 힘(?)이죠^^
이렇게 잘 모르는 경우라면 남보다 먼저 치기 보단 지휘자가 돌아서서 인사를 할 때 치는 것이 ’안전운행’입니다.
!!! 초대권은 좌석권으로 일찍 바꿀수록 더 좋은 자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피아노 연주의 경우에는 건반이 보이는 자리가 좋고 성악 연주는 1층보다 2층이 좋으며 오케스트라, 발레 등은 반대로 2층보다 1층이 좋습니다. 오페라는 음악감상 면에서는 2층이 더 좋으나, 가수들의 섬세한 표정, 거친 숨소리와 동작에서 나오는 미세한 소음까지 듣길 원한다면 1층이 더 좋습니다.
!!!! 연주 전에 모바일 폰(H.P)을 꺼두거나 진동으로 바꾸더라도 소리를 낮추는 것은 기본!^^!
!!!!! 우리나라의 연주회에서 중간 휴식시간은 좀 짧아서 아쉬운데요 휴식시간에 차를 들면서 전반부 연주가 이랬느니 저랬느니 나름대로 평도 하고 후반부 곡이나 그날의 연주자에 대한 에피소드 등 대화를 나누는 것도 문화생활을 풍부하게 하는 ’소스’입니다^^.
!!!!!! 연주가 훌륭하게 끝나면 ’앙콜’을 청합니다. 혹, 그렇지 않다해도 의외로 앙콜곡이 더 좋을 경우도 있으므로 적어도 한 곡은 꼭 청해 봅니다.
’앵콜’은 잘못된 영어식 발음이므로(사투리?) ’앙콜’이라고 발음합니다. 원래 불어인데 라틴어로는 ’비~스’라 합니다. 이태리어로는 ’앙코라’라고 하지요. 유럽에서는 ’비~스’를 보편적으로 사용합니다.
잘 한 경우 ’브라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잘 했다’란 뜻입니다. 불어는 누구에게나 브라보라고 사용하는데 이태리어는 라틴어처럼 격에 따라 변화하여 여성에게는 ’브라바’, 2명 이상의 연주자에게는 대게 ’브라비’를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감탄의 ’환호’를 보낼 때 지휘자(남성인 경우)에게는 ’브라보’, 반주자(여성인 경우)에게는 ’브라바’, 합창단 전체에게는 ’브라비’입니다. ’ !!!!!!! 음~, 꼭 꽃이 아니더라도 축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마음 그 자체나 축하카드, 문화상품권도 좋겠지요? 꽃을 할 경우라면 해외로 로얄티를 지불하는 장미 등의 외국 꽃보다 국화 등의 아름다운 우리나라 꽃을 고려해보시길 권해 봅니다^^
사도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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