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가대 빈익빈 부익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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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희창 | 작성일2001-02-07 | 조회수2,924 | 추천수18 | |
2년전까지 성가대 지휘자를 하다가 우여곡절로 요즘은 쉬고 있는 터라 미사를 궐 할수도 없고 해서 이 성당 저 성당을 동냥미사를 드리러 다니면서 느낀 생각을 적어 봅니다.
성당마다 다양한 성가대와 전례방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미사중에 자꾸 뒤 돌아보게 (성가대석을 보게)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1. 전례곡(미사곡)선택의 부적절 2. 교중과 신부님과의 교창 부적절 3. 거의 중학교 합창 발표회하는것 같은 지휘자의 비팅과 아티큘레이션 4. 합창과 독창(?)의 절묘한 부조화 5. 교중의 무표정한 무작정 듣기 6. 전례위원의 마이크 대고 성가부르기 (오직 성가대가 못났으면) 7. 성가 번호판의 입당,봉헌,성체,퇴장 뿐 8. 지나치게 빠르게 또는 느리게 부르기 9. 미사후 신부님의 식은땀 나는 악평 10 반주자가 맘대로 지휘자 끌고 다니기
11. 한 성가대에 지휘자가 부지휘자 포함 3명 12. 풍부한 반주자 13. 신부님의 지대한 관심(잦은 회식 기준) 14. 기가막힌 오르간 (비싼 것) 15. 서로 독창할려고 시샘하는 단원 16. 지휘자,반주자에게 수고비를 듬뿍 준다나! 17. 잘 훈련된 단원 18. 남성단원의 짱짱한 확보( 최소 파트별 5명)
등을 볼 수 있었는데
그거야 본당 사정상 그렇다치고 지휘자 많은 성당은 부족한 성당으로 전근(?) 해야 하고 부족한 성당은 과감히 공개하여 좋은 지휘자를 초빙해야하겠읍니다. 그렇지만 좀더 근본적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은 좋은 지휘자를 모셔온다고 해도 1. 본당 사람이 아니다 2. 단장 맘에 안든다 3. 전임지휘자가 그만 둔다더니 계속한다고 한다 4. 졸지에 지휘자가 되었던 예비지휘자가 자리를 비끼지 않는다 라든지
5. 음악적 소양보다는 전공 또는 성가대 오래했다는 경력으로 지휘자를 하는 사람이 고집 스럽다 6. 현임 지휘자가 전례를 거의 모른다 7. 비록 부족하지만 다양한 공부를 통해 연습시 곡의 이해를 도울 자료와 곡의 해석을 하지 않는다 8. 학예회 수준의 합창을 하고서도 미사후 한 두사람이 그 노래 좋더라(노래가 !!!)라는 말에 자아도취되어 유능한 지휘자인양 착각한다.
등등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내가 그러했기 때문에 쉬고 있는 동안 더욱더 절실하게 느껴 반성하는 바 여기에 오시는 지휘자 반주자 그리고 성가대원 여러분도 스스로 한번씩 반성해 보자고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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