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뜨리니따스연주회(퍼온글)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아퀴나스]요한수난곡 참관기 | |||
작성자Kim sangdon | 작성일2001-10-11 | 조회수1,736 | 추천수4 | |
chorus.pe.kr 운영자인 이동영 님이 올린 내용입니다.
================================================================================
오늘 처음 들어본 뜨리니따스 합창단... 그들의 합창은 매우 수준 높은 합창이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8시... 일반적인 공연 시간으로서는 매우 늦은 시간... (아마도 바로 전에 토요 미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물어물어 찾아간 천주교 당산동 교회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는 일반 성당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만 예배당에 들어선 순간 기둥이 없는 탁트인 시야와 중간 중간 사각형의 홈이 파인 삼각형 모양의 천장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매우 기대가 되더군요...음향 효과를 위한 설계일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첫 곡을 듣는 순간 정말 좋았습니다. 발성이 뒷받침되어 있는 좋은 소리의 합창과 매우 좋은 음향... 명동성당이나 성공회 본당과는 또 다른 좋은 울림이었습니다. 작은 합창단에 딱 어울리는 장소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소프라노 9명, 알토 6명, 테너 4명, 베이스 4명으로 이루어진 뜨리니따스 합창단의 연주는 매주 훌륭하였으며 수준이 높았습니다. 깨끗한 소프라노와 청명한 테너, 푸근한 알토와 든든한 베이스의 강하고 여림이 있는 어우러짐은 프로 못지않은 합창을 들려주었습니다. ’수준은 프로, 행정은 아마추어, 내용은 성음악...’ 중간에 단장이신 아나운서 원종배씨의 말에서처럼... 프로그램까지 거저주고 순수 후원금만을 원하는 아마추어다운 기획과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훌륭한 성음악을 들려주겠다는 그들의 자신감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합창단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알차고 좋은 연주회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