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톨릭 성가에 대한 여러 논쟁에 관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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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창석 | 작성일2004-02-07 | 조회수1,969 | 추천수8 | |
파일첨부 bcc.htm [393] | ||||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분심이 들 정도의 성가?는 뭔가 문제가 있다. 사제에 따라 저번 신부님은 이렇게 불러도 상관 없이 미사를 하셨는데, 이번에 오신 신부님은 못하게 한 것은 그 분이 이러한 성가?를 듣고 미사를 집전하기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개인적인 상황이더라도 미사의 흐름을 좀 더 집중 시키기 위해 사제를 배려해야 한다. 즉, 그 사제가 생활성가를 문제 삼아 허락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미사를 위해 좋다고 본다.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자기나라의 전통리듬에 미사통상문을 사용하여 작곡한 미사곡들이 많다. 하지만 실제, 미사에 사용되는 미사곡은 작곡되는대로 모두 다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들어 그 유명한 J. S. Bach(바흐)라고 하더라도 그가 작곡한 c단조 미사곡을 보면 연주시간만 2시간이 넘는다. 이 곡을 어떻게 미사전례에 사용하겠는가? 따라서 이러한 곡들은 명곡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주회용으로 불려지고 있다.
생활성가란 이름으로 작곡되어지고 있는 수많은 곡들 중 100% 모두 그것 만으로 가득채워 미사에 전부 사용해 버린다면 뭔가 다시 생각해 봐야한다.
그 많은 곡들 중 분명히 가톨릭적인 완성도가 높은 곡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곡들을 신중히 엄선해야 하고, 성음악 전문기관 관계자에게 자문을 요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성당에 와서 미사를 참여하면 지금 내가 성당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어야지, 개신교 교회에 있는지, 절에 있는지, 나이트클럽에 있는지 구별이 안가서야 어떻게 미사를 온전히 드릴 수 있단 말인가?
각 종교마다 그 종교에는 사용하고 있는 독특한 양식의 예식 음악이 있다.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그러한 특징적인 음악적 요소가 존재하는데, 가톨릭 교회가 세월이 갈수록 우리의 본래의 가락과 화성은 사라지고 우리의 것이 아닌 음악으로 가득차 있다면 우린 주체성이 있는가? 실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은 그 어떤 종교단체의 것 보다 아름답고 성가답다고 본다. 이러한 것을 자꾸 멀리하고 다른 단체의 색깔로 도배해 버린다면 정말 귀중한 보석은 버리는 꼴이 되지 않겠는가?
참으로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청년들도 너무 어렵지 않은 가톨릭적인 전통음악을 한 곡 선정하여 정확히 합창으로 곡을 만들어 노래해 보라. 보고 맛들이지 않으면 결국 모르고 진짜 우리의 것을 잊어버린다.
가톨릭적인 전통음악이 마치 칡뿌리 같아서 그 진정한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처음에 몇 번 십어 보고 쓰게 느껴지고 맛이 나지 않으니 빨리 밷어 버리고 껌과 같이 십으면 바로 단 맛이 나는 것을 찾는다. 물론 쉽게 단맛을 느끼면서 점점 그 쪽으로만 찾게되는 경우가 생긴다. 칡뿌리가 처음에 쓰다고 밷지 말고 계속 십어 보라 그 뒤에 진정으로 느껴지는 단맛과 향기까지를 제대로 알 면 새로운 칡을 보고 또 십어 보고 싶지 않겠는가?
가톨릭 성가의 진정한 맛과 향기를 느껴 보시지 않겠습니까? 오랫동안 냉담한 교우나 혼배미사에 처음 온 비신자들 등 우리의 음악을 모르는 여러사람들에게 가톨릭음악의 진정한 향기를 전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 이것이 성당 분위기구나! 라는 느낌을 나는 전달하고 싶습니다.
부산가톨릭합창단(bcc.bcmusic.or.kr) 베이스단원 김창석(바오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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