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저 역시 늦었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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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득봉 | 작성일2008-07-29 | 조회수2,099 | 추천수2 | |
찬미 예수님!
이런 내용을 가끔 흘러 흘러 ...제가 듣기도 하고 ..지금처럼 글을 보기도 하네요..
우선 이런 내용들은, 언어의 비교 수식어가 전달 과정에서 오해로 인해 만들어진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끔 직접 경험하셨다는 분도 계시고요...그러나 그 때의 과정이 어떠했냐가 중요하겠지요....글의 내용으로는 짐작할 수가 .......그래서 통상적 빈번한 한 일예를 들어 지휘자의 위치에서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어떤 지휘자든 신부님께 순명하여야 함을 모르거나, 잊고 있을 수는 없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우리 성당 지휘자는 모르고 있어..라고 생각하신다면, 잘못 생각하시고 계신거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신병자가 아닌 다음에야 지휘자가 신부님의 말씀 위에 있다고 생각할 수 없기에 말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지휘자를 우선해야 됨을 각인 시키기 위해 신부님 보다 지휘자의 말을 먼저 들어달라고 이야기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이런 말을 사용합니다..(그러나 이 말의 뜻이 신부님의 말씀을 무시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신부님께서 미사 중에 음악을 끊어라고 하실 때가 있습니다.(봉헌곡,묵상곡 등) 그의 대부분은 끊습니다. 이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바로 끊습니다. 그러나 지휘자가 조금만 더 하면 될것 같거나...신부님의 지시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성가단원들께서 각자 알아서 성가를 멈춰 버릴때가 있습니다.. 이때가 참으로 곤란할 때입니다...
이때, 신부님과의 문제가 아닌, 단원과 지휘자의 사이에 문제가 생깁니다. 단원은 신부님의 지시에 따르고 있고 지휘자의 손은 계속 연주를 하고 있을 때,......
지휘자는 과감히(?) 이런 언어를 사용합니다. 신부님의 지시보다 지휘자의 지시를 따라 달라고...이 말에 따지시는 분이 계십니다(신부님의 말씀을 따라야 하지 않는냐고...)...물론 따라야합니다...그러나 위의 설명과 같은 도중이라면, 이런때는 단원들에게는 신부님의 지시보다 지휘자의 지시가 우선이라고 말씀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 그것으로 인해 일어난 일은 지휘자가 책임을 지면 되는 것입니다. ....신부님께 꾸중을 듣거나..쫒겨나거나 등등)
음악은 지휘자에 의해 시작되고 지휘자에 의해 끝이 나야됩니다.....
이 말도 오해가 될 수 있기에 덧 붙입니다.....신부님을 무시하거나 불명하기 위해 또는, 나의 위치를 올리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라, 음악을 책임진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만약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지휘자는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 겠지요..회장님의 말을 무시하면 회장이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물론 일반적인 일이라면 지휘자의 지시를 꼭 따르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음악에서 만큼은, 신부님보다 잘 알기 때문이 아니라 ....미사 중의 성가곡은, 좀 더 길게 한다고 해서 죄를 짓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휘자의 지시를 우선해 달라고 감히 말씀드리는 것입니다...신부님이 다른 성당보다 미사를 길게 하신다고 잘못 되었다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기에 지휘자의 지시를 따라 달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대한 책임도 지휘자가 집니다.
유명한 이야기도, 영화도 있지 않습니까....죽음이 문턱에 다가와 있는 그 순간에도 연주자는 지휘자의 손을 끝까지 지켜 본다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음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지휘자의 음악을 존중해 달라는 표현을 좀 과하게 하시는 것 뿐입니다...음악인이 지켜야 되는 일을 다 알아듣도록 설명할 시간이 없기에 과하게 비교 표현하시는 것입니다.
음악인에게 지휘자의 지시는 절대적입니다. 이것을 강조하려다 보니..신부님을 비교하기도 하지요.(물론 좋지 않은 비유입니다.)
또는 음악인에게는 이런 비속어도 사용합니다..지휘자는 하느님과 동기 동창이다.
하느님을 감히 비교 할 수야 있겠습니까? 말도 안되는 일이지요...생각해서도 안되는 일이지요.....그러나 여러분도 학교 다닐때 ..선배는 하느님과 동기 동창이다 라는 말 쯤은 들어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그런 비교어지요...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말씀드립니다..어떤 지휘자든, .. 신부님, 수녀님, 형제 자매님, 보다 위에 있거나 더 뛰어나다고는 일체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가를 다룰 때 만큼은 성가단원님들을, 형제 . 자매님으로 보기 보다는 음악인이라고 봅니다. 잘 하시는 분이든 처음하시는 분이든...이 분들은 이미 음악인입니다..음악인이라면 지휘자의 음악 지시를 절대적으로 들어셔야 합니다. 그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지휘자의 존재 이유는 없어지므로 지휘자 없이 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지휘자의 모든 말은 음악인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그 어떤 누구도 아닌 음악인에게...
긴 글이긴 하지만 저의 생각을 다 담아 올리기에는 부족합니다...이글로써 일어날 수 있는 오해가 또 있다고 봅니다.
나쁜쪽으로 너무 넓게 깊게 오해하며 생각하지 마십시요...좋은쪽으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셔야 됩니다.....
................................지휘자의 행동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나타내는 것 외에 그 무엇도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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