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웃음 +

성가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제가 소장하고 있는 성음악은요, 여러분께서 좋아하고
잘 아시는 팔레스트리나 곡을 올릴려고 합니다.  올리기에 앞서 간략
하게나마 곡 소개를 합니다. (불필요한 분도 계시겠지만....)

이 곡은 당시 다성음악과 대위법을 사용한 종교음악이 전례에는
다소 문제점(=가사전달의 문제점)을 안고 있기에 논란이 되고있던
분위기에, 22일만에 교황직에서 돌아가신 교황 마르첼리노(평소
팔레스트리나를 적극 후원해주신 성직자로 전해지고 있지요)를
위해 차기 교황이셨던 비오4세가 당시 악장이던 팔레스트리나에게
권고하여 작곡된 곡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서인지 Polyphony(6성부)로 이루어진 곡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가사 전달이 다른 Polyphony보다 정확하게 들립니다.
아주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지요.(연주한다면 무척이나 힘들겠지만...)

그 결과, 다시 다성음악이 전례에 사용될 수 있다는 분위기까지 이끌어낸
곡이지요.  어찌보면 종교사/종교 음악사에 자주 언급이 될만한 곡인데
이것을 연주한 앨범이 별로없었던것이 또하나의 수수께끼입니다.
(기록상으로는 그 이후 초연된 앨범이 1970년대 초에 나왔답니다.)

끝으로, 이 곡을 연주한 합창단은 The Tallis Scholars로, 영국이 낳은
대표적 성음악 작곡가인 Thomas Tallis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합창단
입니다(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겠죠 ??).  

약 25년이 조금 넘은 전통인데, 저도 듣다가 보면, 아주 극도로 절제된
음량을 통해서 얼마나 연습을 했나를 쉽게 느낄 수 있지요.  정말이지
부럽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연주된 곳은 영국의 WestMinster 성당이라 공명도 아주 훌륭합니다.
좀 길었죠 ??  일절하고.... 오타노시미 쿠다사이 !!!

먼저, Kyrie, Gloria, Credo 입니다.

동경에서 김 상호(토마스 아퀴나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