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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49재 미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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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백남용 쪽지 캡슐 작성일2018-01-16 조회수4,259 추천수0

49재는 불교의 관습이 맞습니다. 칠칠재(77재)라고도 하는데요,

사람이 죽으면 7일에 한번씩 재판을 일곱번 받고

이렇게 재판이 끝나면 다시 환생한다고 해서 제사를 드리는 풍습이랍니다.

한국 가톨릭교회에서는 유족들이 돌아가신 분을 다시 기억하는 좋은 효도풍습으로 여기고

기도하는 것을 굳이 막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위령미사를 드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자매님이 질문하신 것처럼 사람들은 깊은 속사정을 모른채 풍습을 따라 기도하는데

그것을 꼭 이교도의 풍습이라거나 미신이라고 자꾸 일깨우면서 막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실은 제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유교 풍습에 따른 제사는 위패를 모시고 초혼을 합니다.

그러면 조상의 혼이 실제로 와서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교 초기에는

제사를 금했고, 그것이 박해의 직접 이유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조상혼이

와서 음식을 먹고 마신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만 조상을 기억하며 감사드리는 행사로

여기기 때문에 우리 가톨릭교회에서는 굳이 막지 않습니다. 그 대신 기톨릭적으로

변화를 주어서 식구들이 모여 연도도 바치고, 또는 위령미사를 봉헌하며, 친교의 식사를

나누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답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백   남  용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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