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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뉴에이지 음악과 교회음악 사이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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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유재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21 조회수1,437 추천수0 반대(0) 신고

네, 긍정적인 측면으로만 바라보자면 100% 맞는 말씀입니다. 

저 역시 조지윈스톤의 음악을 좋아 하고 You Raise me up이라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제가 우려 하는 것은 이 부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다는 것입니다. 

뉴에이지 음악의 시작은 분명히 뉴에이지 운동과 맞물려 있습니다. 

60~70년대 토니 스콧이나 폴혼, 폴윈터같은 이들의 음악은 이런 사상하에서 만들어 졌습니다. 

80년대에 들어서며 뉴에이지 음악이 종교적 의미가 퇴색하고 음악적 요소,(비트가 거의 없는음악, 상당히 서정성 깊은 음악, 동양적 명상음악의 신비주의 적 특징과 정적인 특징을 강하게 갖고 있는 음악)만 많이 빌려 오게 변하면서 

조지윈스턴, 캐니지 등이 대중적 인기를 확보 할 수 있는 이유 였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You Raise me up의 가사를 달리 해석해 보면 기독교적 의미는 한 군데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렇게 해석 하고 있을 뿐입니다. 


600년 전 교회가 다성음악을 금지 했던 이유와 지금의 이유는 전혀 같을 수 없습니다.

뉴에이지 음악이 설령 그것이 지금 들어 기독교 적인 음악으로 만들어 졌다해도 

반 기독교적인 운동에서 시작된 음악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모차르트가 '난 고전음악의 정신을 이어받지 않은 음악가이니 고전음악 작곡가라 부르지 말아달라.' 한다고 해도

그가 고전음악 작곡가가 아닐 수는 없습니다. 그의 음악들은 모두 고전음악의 분위기와 형태를 갖고 있으니까요.


제가 고민하는 것은 그것입니다. 80년대 이 후의 뉴에이지 음악을 반기독교적 음악으로 보아야 하는가? 

(현재 교회의 공식입장은 '그렇다' 아닌가요?) 

음악의 형태만 빌려왔을뿐 작곡가, 작사가의 태도나 마음이 극히 종교적이었고 가사 역시 종교적이라면 어떨 것인가? (실제로 뉴에이지 음악가로 분류되는 이루마의 경우 개신교 신자 이지요.) 

만일 반기독교적 음악으로 보지 않는 다면,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음악들이 전례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용인 할 수 있는 것인가? 


이렇다 저렇다 답할 수 없을 것 같아 '고민'이라고 제목을 달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교회의 음악인들이, 전례 전문가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할 필요는 분명 

있어 보입니다. 

또, 미국 교회 처럼 전례안에서 부르면 안될 노래 블랙리스트를 편찬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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