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여기저기 너도나도 그레고리오성가단을 만든다고 부산한 요즘...

몇 몇 유능하신 선생님들께서 이어오고 계시는 훌륭한 그레고리오성가의 세계도 있지만,

또 한편 그저 사람만 모아놓고 "창단했소~" 하는 모습에서 위안을 찾는 현실은 아닌지...

과연 누가, 또 얼마나 그레고리오성가를 제대로 그려내어

그 소중한 성음악 유산을 우리에게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지휘한답시고 허공에 포도송이 몇개 그려대며 그레고리오성가를 지휘하네~~ 폼잡았던 것은 아닌지...

나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감히 얼굴을 들지못하고 고개 깊숙히 숙여 반성해봅니다..^^;;;

성음악훈령에서 명기하는 성음악유산인 그레고리오성가의 중요성과 (훈령 52)

한국천주교 성음악지침에서 말하는

"전례 거행에서 노래는 똑같이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 그레고리오 성가가 첫자리를 차지한다."(지침 10)고 했듯이

가톨릭 전례음악에서 그레고리오성가의 중요성이 정말 가슴에 와닿는 요즘...

연세대학교에서 고음악 전문연구과정을  연구하고 계승해나가고저 노력하는 이들이 모여 창단된

"Ancilla Domini 그레고리오성가단"은

이번 12월 14일 오후8시에 서울 청파동성당에서 열리는 "안칠라도미니그레고리오성가단 창단연주회"를 통해서

우리에게 그레고리오성가가 가야할 명확한 길을 제시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마에스트로 이호중지휘자와 오르간 즉흥연주가 박수원 선생님이 함께하시기에

더더욱 기대되며 기다려지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2015년 12월 14일(월) 오후8시 / 서울 청파동성당...

설레임 가득안고 그날을 손꼽아봅니다..  *^^* 

* 감사하게도 전석 초대로 무료관람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