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음악칼럼: 시나브로 어둠을 밝히는 빛의 선율, 포레 장 라신 찬가(Cantkque de Jean Racine) | |||
---|---|---|---|---|
이전글 | 전례 ·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12: 음(音) | |||
다음글 | 교회음악 이야기: 팔레스트리나의 교황 마르첼루스 미사 | |||
작성자주호식
![]() ![]() |
작성일2022-06-26 | 조회수2,137 | 추천수0 | |
[음악칼럼] 시나브로 어둠을 밝히는 빛의 선율, 포레 ‘장 라신 찬가(Cantkque de Jean Racine)’
클래식 음악을 처음 듣기 시작할 때 만나는 음악들은 대개 독일과 오스트리아 작곡가들의 작품이기 쉽습니다. 바흐, 베토벤, 슈만, 멘델스존, 브람스가 독일인이고,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요한 슈트라우스 등이 오스트리아 사람들이니 그럴 수밖에요. 차츰 이탈리아에도 비발디, 파가니니, 베르디 등 뛰어난 작곡가가 수없이 많고, 쇼팽과 리스트는 각각 폴란드, 헝가리 태생이라는 것도 알게 되죠. 그러다 프랑스에는 어떤 작곡가들이 있나, 관심을 두고 찾아보면 프랑스에는 유독 19세기 후반 이후에 괄목할만한 작곡가들이 포진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베를리오즈 이후 구노, 생상스, 포레, 드뷔시, 사티, 라벨 등 프랑스 근현대 음악을 활짝 꽃피운 음악가들입니다. 이 시기의 프랑스 음악은 그간 많이 듣던 클래식 음악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어떤 곡들은 선율을 뚜렷하게 알아채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리듬이 친숙하지도 않죠. 음악이 꿈결처럼 흐르는가 하면 뭔가 뜬구름 잡는 것처럼 모호합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아하고 세련됐으며 매력적입니다.
이 시기의 음악인 포레의 합창곡 <장 라신 찬가(Cantique de Jean Racine)>는 비교적 선율이 명확하고 단순한 편이지만 독일의 성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 1845~1924, 프랑스)는 피아노곡과 프랑스 가곡 분야에서 뛰어난 작품을 남긴 프랑스 근대음악의 대표주자입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프랑스 서정으로 가득한 가곡 <꿈꾸고 난 후>와 <파반느>,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돌리 모음곡>, <레퀴엠> 등이 있습니다.
[2022년 6월 26일(다해)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서울주보 6면, 임주빈 모니카(KBS프로듀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