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회음악 이야기: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HWV. 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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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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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4-28 | 조회수1,231 | 추천수0 | |
[교회음악 이야기 II]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HWV. 56)>
교회는 침묵과 참회와 보속의 긴 사순 기간을 보내고, 부활의 새날을 맞이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그 기쁨을 노래하는 많은 음악 중에서 가장 많이 들려오는 곡 중에,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HWV. 56)에 나오는 합창곡 중 하나인 「할렐루야(Hallelujah)」가 있다.
오라토리오(Oratorio)의 어원은 ‘기도하다’라는 뜻인 라틴어 ‘오라레(orare)’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라레’로부터 ‘기도하는 공간’을 의미하는 라틴어 ‘오라토리움(oratorium)’이 생겼고, 이 ‘오라토리움’으로부터 유래한 음악 장르가 바로 오라토리오이다. 단어에서 의미하듯이, 오라토리오는 기도와 전례에 기반을 둔 음악으로, 주로 성경과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내용을 가지고 작곡되었다. 이는 주제와 줄거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오페라와 닮아 있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의 차이점은 무대 설치와 연극적 요소, 그리고 주제에 있다. 오페라는 세속적인 내용을 주제로, 주제에 맞는 연기와 더불어 무대장치가 동반되는 것에 비해 오라토리오는 특별한 무대장치나 무대의상, 연기가 없다. 공통점은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묘사하기 위해 서곡 등 악기연주와 아리아, 레치타티보, 중창, 합창으로 이루어진 구성이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구약과 신약 성경에서 뽑아 모은 구절들을 가사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과 부활,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가져온 구원과 영원한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메시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1부 예언과 탄생, 제2부 수난과 속죄,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다. 출판사마다 작품을 나누는 방법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메시아>를 연주한 단체는 무수히 많으나 오늘은 프랑스의 바로크 음악 앙상블인 레자르 플로리상의 연주를 소개한다.
[2023년 4월 23일(가해) 부활 제3주일 대전주보 4면, 신혜순 데레사 연주학박사(지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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