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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회음악 이야기: 아베 베룸 코르푸스(Ave verum cor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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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3-06-25 조회수1,105 추천수0

[교회음악 이야기 II] 아베 베룸 코르푸스(Ave verum corpus)

 

 

성가(聖歌)는 말 그대로 ‘거룩한 노래’로서, 사전적인 의미로는 미사와 기타 전례, 그리고 교회 행사 중에 부르기 위해 지어진 노래를 말한다. 성가에 사용되는 가사는 주로 성경과 성시, 기도문이었다.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기도문이나 성시에 여러 시대를 거쳐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성가들이 많은데, 오늘은 그중 ‘아베 베룸 코르푸스(Ave verum corpus)’를 가사로 한 성가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아베 베룸 코르푸스’의 가사는 13세기 이탈리아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필사본에 기록된 것이 발견된 것 중 최초이다. 이 기도문은 성찬 전례에서 예수님의 성체를 묵상하는 내용으로, 그 희생으로 인하여 모든 신자의 삶이 구원받는 의미가 있다. 이 기도문의 라틴어 텍스트는 다음과 같다.

 

 Ave verum Corpus natum

de Maria virgine,

Vere passum, immolatum

in cruce pro homine

Cujus latus perforatum

unda fluxit et sanguine.

(fluxit aqua et sanguine)

Esto nobis prægusratum

mortis in examine.

O Jesu dulcis, O Jesu pie,

O Jesu fili Mariæ.

Miserere mei, Amen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신

진정한 성체를 경배합니다.

인류를 위해 모진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그분의 뚫린 옆구리에서

물과 피가 흘렀습니다.

우리가 죽을 때에

그 수난을 기억하게 하십시오.

오 사랑스러운 예수님,

오 자비로우신 예수님,

오 마리아의 아들 예수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레고리오 성가로 시작된 ‘아베 베룸 코르푸스’를 가사로 하여 성가를 작곡한 대표적인 작곡가를 추천하면 다음과 같다.

 

* 버드(William Byrd), 모차르트(W. A. Mozart), 엘가(Edward Elgar), 리스트(Franz Liszt), 생상스(Camille Saint-Saëns), 젠킨스(Karl Jenkins)

 

[2023년 6월 25일(가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대전주보 4면, 신혜순 데레사(연주학박사,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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