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회음악 이야기: 찬미가(Hymnus), 세 번째 이야기 - 산문체 찬미가 중 사은(謝恩) 찬미가(Te Deum)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퇴장 후의 가요부르기 | |||
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4-07-23 | 조회수125 | 추천수0 | |
[교회음악 이야기 II] 찬미가(Hymnus), 세 번째 이야기 - 산문체 찬미가 중 ‘사은(謝恩) 찬미가’(Te Deum)
찬미가의 세 번째 이야기는 산문체 찬미가 세 개 중 “사은(謝恩) 찬미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은 찬미가’, 라틴어로 ‘Te Deum(테 데움)’은 찬미가의 첫 번째 가사인 “Te Deum laudamus, te Dominum confitemur(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을 주님으로 고백하나이다)“의 첫머리를 제목으로 사용합니다.
‘Te Deum’은 성 암브로시오(St.Ambrosius, ca.340-397)의 사은 찬미가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학자들의 연구로는 레메시아나(Remesiana)의 주교 성 니체타스(St. Nicetas, 333-414)가 지은 것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 찬미가는 사순 시기를 제외한 주일과 대축일, 성탄 및 부활 팔일 축제 기간 그리고 교회의 특별한 날에 불리는데, 전례적으로 성무일도의 아침 독서기도 중 제2독서에 따른 응송 후에 이어서 부릅니다.
‘Te Deum’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가사 1-5행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 가사 6-13행으로 삼위일체 안에서의 신앙을 노래하는 부분입니다. 세 번째는 가사 14-29행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지면 관계로 아쉽게도 라틴어 가사를 생략합니다.)
1.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당신을 주님으로 고백하나이다. 2. 영원하신 아버지를 온 세상이 삼가 받드나이다. 3. 하늘의 모든 천사, 케루빔과 세라핌이 4. 끊임없이 소리 높여 노래부르니 5.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6. 엄위하신 주님의 영광이 하늘과 땅에 가득하도다. 7.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8. 무수한 예언자들의 대열 9. 눈부신 순교자들의 무리 10.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11. 그지없이 엄위하신 아버지 12. 친아드님, 받들어 모셔야 할 외아드님 13.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14.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님, 15. 영원하신 아버지의 아드님, 16. 사람을 구원하시려, 몸소 사람이 되시려 동정녀의 품을 마다하지 않으셨나이다. 17.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주셨나이다. 18. 지금은 하느님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며 19.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20.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저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21. 저희도 성인들과 함께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22. 주님,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주님께서 차지하신 백성에게 강복하소서. 23. 당신 백성 주님께서 다스리시고 영원토록 이끌어주소서. 24.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저희가 25. 영원히 주님 이름 기리오리다. 26. 주님, 저희를 어여삐 여기시어 오늘 죄를 짓지 않게 지켜주소서. 27.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28.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께 바라는 영생을 얻게 하소서. 29. 주님, 저희가 주님께 바라오니 영원히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끝으로 그레고리오 성가와 여러 작곡가 중 헨델, 하이든, 아르보 페르트, 멘델스존, 이문근 신부의 ‘Te Deum’을 감상하시기를 추천합니다.
[2024년 7월 21일(나해)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대전주보 7면, 신혜순 데레사(연주학박사, 지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