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a자매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우리 민족이 노래를 좋아 하다보니, 그리고 노래방 기계라는 문명의 이기에
자주 접하고, 또 지난날의 어떤 억눌림에서 자유로워지다 보니. 온통 대중을 위한노래,
육감적 사랑을 주제로한 노래, 가락을 상실한 넉두리같은 노래로 온통 포위된 듯
합니다. 저도 60년대에 가톨릭합창단 에서 성음악 활동도했고, 모 성당에 지도도
했고 연습 시간에 성가외의 노래도 불렀습니다만, 아무리 미사가 끝났다고해서,
그것도 성전안에서 좀은 건전한 가사라고 해도 대중가요를 부른다고 하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가지 않네요... 하느님께서 귀여운 인간들 재롱떤다고 관대하게 양해
하시어도, 감히 우리가 기도하는 장소에서 그럴수 있는지 자성해 볼일입니다.
어느 외국에 거주하는 자매가 우리의 성가는 애절한 곡들이 많다고 했는데,
저는 한이 많아서 그런 것 같지는 않고, 그네들 서구적인 정서 탓이라 생각됩니다.
러시아 음악이나, 폴투갈의 "파도" 음악이 우리에게 어필 하는 것, 그런 것 아닐까요?
또 우리는 나약한 인간이라 주님에 대한 찬미 아니면, 보살펴 주십사는 간구이기에
애절함이 깃들이게 마련이고, 많은 성가가 한국산 보다는 외국산이 적지 않은데,
그들도 한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역시 마음을 다스리고 성화 하는데는 하느님께대한 흠승과 기원을담은 Mozart류의
그런 음악이 아닌가 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성가대아닌 신자가 성당안에서 성가부를 기회가
거의 적었는데, 공의회후 전신자 개창에, 오히려 성가대만의 성가의 기회가
특송이나 대첨례에서 Latin misae 외에는 적어진 것 같은데, 영성체후 묵상때
해설자의 의례적인 낭독 보다는 묵상을 돕는 성가가 호주에계신 자매 말씀처럼
더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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