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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주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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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진기 쪽지 캡슐 작성일1999-08-30 조회수1,622 추천수2 반대(0) 신고
우리 본당 청년 반주자는 피아노 전공의 대학 졸업반 과년한 규수입니다

우리 본당 청년 반주자는 피아노 전공의 대학 졸업반 과년한 규수입니다.

친구 앞으로 3개월 동안 졸업 연주회, 교사임용고시 시험관계로 주일 청년 미사시간에만 참가하라고 했습니다.(시험 못보면 죽을 알라는 협박까지 후에 말입니다.)

지난 주일엔 찬미가 반주자 따로, 창미사곡 반주자 따로라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만 저는 한시적으로 그렇게 끌고 가려 합니다.

대학 4 동안 성당반주 때문에 연애 한번 친군데…….

 

친구 어떻게 일주일 보내나 살펴 보실랍니까?

성가대 반주자니 성가대 연습에 참가 합니다.(하루)

BAND 연습은 반주자 연습이므로 토요일 오후에 참가(이틀)

주일 오후 7 청년미사 관계로 4시부터 연습참가(사흘)

주중에 반주자 펑크나면 비상대기조로 참가(나흘)

언감생심, 언제 연애 꿈이나 시간이 있었겠습니까?

,두해도 아니고 일주일에 3~4 꼼짝없이 성당일에 잡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다른 본당에 뺏기기는 싫지만 어디 좋은 총각있으면 중매 주세요.

 

평일 반주하는, ,고등부 밴드 팀원 녀석에게 한마디 했죠.

"인석아! 반주자는 아무리 해야 본전이야. 틀리면 욕은 바가지로 먹고

평일 미사라고 우습게 보지말고 연습좀 해서 올라가라!"

녀석 중학교 2학년 여자앤데

일주일 내내 성당에서 살다시피하며 연습하는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워낙 말들이 많아 내가 한마디 한거죠.

청년부 BAND 연습 끝내니 10 30분쯤 되었더군요.

나오는데 성가대 연습실에서 고운 성가를 누군가 연주하고 있습디다.

문을 열어보니 어린 2학년짜리가 눈물 질질 짜면서 그때까지 연습하고 있더라구요.

조용히 닫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면서 저도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래 너도 이제 주님의 매운 맛을 보기 시작하는구나!

고등학교를 가도, 대학교를 가도, 결혼을 해도 너는 틀림없이 주님 곁에서 항상 욕먹는 반주자의 길을 가게 텐데, 더욱 독해져야 한다.’

 

반주자 해도 좋으니 당장 집에 가라는 소리가 입안에서 쓰디쓰게 돌았지만 저도 독하게 돌아서서 나왔습니다.

 

저를 부를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나이 탓이겠지요.

나야 선생놈이면 어떻고 새끼 어떻습니까?

허나 성가대 양반들!      반주자 탓하는 신자 양반들!

여러분이 우습게 던지는 불평 하나가 중학교 2학년 어린애 포함 모든 반주자들에게 얼마나 쓰라림으로 다가 오는지 아십니까?

5~10년씩 자기 돈들여 피아노, 악기 배우고 (보태준 있습니까?) 주님을 위해 애쓰는 이들이 욕을 먹어야 하나요?

 

나이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반주자를반주자님으로 생각하지 않는

아무리 바르게 연주를 해도 웃기는 반주자 밖에 없고 ,

성가 중에 분심만 일으키는 존재가 되는 겁니다.

 

여러분 음악 실력요?

제가 보기엔 ~ 아닌데요!

남들이야 뭐라든 이렇게 생각합니다.

 

[ 키운 반주자 하나, 성가대 부럽다!!!]

 

물론 이런 문제 우리 본당만 있는 거겠죠?

 

                                    --- 받은 어떤 선생 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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