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첫인사 & 김종헌 신부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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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백원필 쪽지 캡슐 작성일1999-09-11 조회수1,690 추천수4 반대(0) 신고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전민동성당 "CUM 성가대"의 평단원인 백 미카엘입니다. Good News에 성가게시판이 있는 것을 알고나서는 2-3일만에 한번씩은 들러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나갑니다. 우선 저희 성당을 소개드리면, 전민동성당은 신설된지 이제 2년 반이 지난 대덕연구단지 내의 본당입니다. 연구단지에는 도룡동, 궁동, 전민동의 세 본당이 있는데, 주로 연구원들로 구성된 다른 두 본당과는 달리 전민동 성당은 좀더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등록된 신자 수는 3000여명, 그렇지만 단층 노래방 건물을 전세내어 사용하기 때문에 일요일에는 미사를 모두 5대나 드리게 됩니다. 건립중인 성전의 지하층으로 이사할 10월을 모두들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 성당의 성가대를 소개드리면, 교중미사를 담당하는 CUM성가대(30-50대), 주일 9시미사를 담당하는 샛별성가대(60대 이상), 그리고 어린이성가대와 청년성가대(지방이라서 자원이 부족해서인지 잘 되지 않는듯)가 있습니다. 현재의 성당은 성가대 좌석도 매우 비좁기 때문에 단원을 적극적으로 늘리지도 못하고 있지만, CUM 성가대는 그런대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부부중심으로 운영되어 남녀비가 잘 이루어진 인근의 궁동 성당과는 달리, 저희 CUM 성가대는 여성단원 20여명, 남성단원 12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게시판의 글들, 특히 김종헌 신부님의 글들을 읽으면서 그동안 우리가 궁금해했던 것들이 많이 해소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성가대 지휘자와 임원들에게 줄 요량으로 좋다고 생각되는 글들을 추려서 저장해두고 있었지요. 아무리 인터넷 세상이지만, 이 게시판에 들어오지 않은 성가대원들이 훨씬 더 많을테니까요. 그러던 중, 김신부님의 글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감을 느꼈고, 그렇다면 책으로 엮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편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김신부님의 허락을 얻고, 성가대 임원들과도 협의하여 30부를 복사 제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그것을 찾았는데, 마스터 인쇄보다는 인쇄질이 떨어지지만 내용뿐만 아니라 모양도 멋진 책이 되었습니다. 우선 원저자이신 김종헌 신부님께 몇권(5권?) 보내드리고, 성당 내의 신부님, 수녀님, 전례위원장과 성가대 지휘자와 반주자 등 꼭 필요한 분들에게 드리고, 5권 정도는 성가대용으로 비치해둘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전 유성지구의 성가대에는 1부씩 보내드리기로 단장님과 결정했습니다. 주옥같은 글을 올려주시고, 또 저희들이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신 김종헌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혹시 제본된 책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신부님께서 정식으로 출판하실 책을 더욱 빛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이해해주시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 . . 제가 편집한 아래아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E-Mail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게시판에서 읽는 것보다는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필자이신 김신부님께서도 원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신부님의 공개적인 허락이 필요할 것 같군요.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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